어린시절 축구, 하키 등 단체 스포츠를 경험하는 것이 ‘그릿(GRIT)’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릿은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줄임말로 성공과 성취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투지 또는 용기 등을 뜻한다. 어릴 적 단체 스포츠 활동이 신체적 건강 이외에도 근성 발달 등 또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성인 3993명을 대상으로 유년기 단체 스포츠 활동 여부와 그릿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나는 부지런하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열심히 일한다’ 등 스포츠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질문을 받은 참가자는 1부터 5까지 척도로 자신을 평가했다. 그 결과, 유년기 단체 스포츠를 즐긴 사람 가운데 34%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스포츠를 즐기지 않은 사람들은 23%만 높은 점수를 보였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에밀리 노스네글 교수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시도하기 위해 실패에서 회복하면서 투쟁이 어떤 것인지를 배운다”면서 “스포츠에서 배우는 교훈이 성장한 후 그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한 연구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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