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KPLO)를 우주에 실어 보낸 스페이스X의 발사체는 재활용 로켓이었다. 특히 다누리를 발사한 ‘팰컨9’는 이번을 포함 6번이나 우주에 다녀왔다.
이날 팰컨9는 발사 2분 34초 후 1단 로켓이 분리돼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여기에는 역추진 기술이 적용됐다. 분리된 1단 로켓이 180도 회전한 뒤 다시 엔진을 점화해 발사대 인근 해상에 있는 스페이스X의 로켓 회수용 선박에 착륙하는 방식이다.
팰컨9는 재사용이 가능한 무게 549t에 총 길이 70m 크기의 대형 로켓이다. 지구 저궤도까지는 2만2800㎏, 정지궤도까지 8300㎏의 화물을 나를 수 있다. 2015년 12월 스페이스X가 최초로 궤도에 진입했던 팰컨9의 추진체를 그대로 회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로켓 재활용 시대가 열렸다. 팰컨9 로켓은 한 번 발사하고 별도의 보수작업 없이도 10회 연속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사용 때마다 약 3000만 달러(약 39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