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4·플립4’의 사전 예약 첫날 실적이 전작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사전 판매가 시작된 폴드4와 플립4의 첫날 성적은 전작인 ‘갤럭시Z 폴드3·플립3’나 상반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2’ 시리즈보다 나아진 것으로 집계된다.
SK텔레콤은 두 제품의 첫날 예약 실적이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폴드4와 플립4의 예약 비중은 4 대 6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한 고객 중 성별 비중은 남성이 45%, 여성이 55%로 여성에게 인기가 조금 더 높았다. 특히 플립4의 경우 여성 구매자 비중이 60%에 달했다.
KT는 사전예약 첫날 두 제품의 예약 판매량이 전작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폴드4와 플립4의 비중은 각각 35%, 65% 수준이었다.
LG유플러스도 두 제품의 첫날 성적이 전작이나 갤럭시S22보다 나아졌으며, 폴드와 플립의 비중이 4 대 6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직 예약 판매 첫날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폴드의 비중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 폴더블폰 이용자 중 70%는 플립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노태문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폴더블폰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목표로 대중화 원년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는 16일부터 22일까지 사전 예약을 거쳐 26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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