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로 유명한 두나무 창업주 송치형 회장의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불발됐다.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송 회장 대신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가 참석해 정무위 위원들의 질의를 받는다. 다음달 11일 예정된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정무위 국정 감사일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27일 국회 정무위에 따르면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이석우 두나무 대표 증인 소환을 결정했다. 당초 예정됐던 송치형 의장의 소환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다른 증인, 참고인에 대한 협의는 진행 중”이라며 “현재 송치형 의장 대신 이석우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고, 이정훈 빗썸 의장의 소환에도 합의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훈 의장은 빗썸의 사실상 오너다.
앞서 정무위는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을 대거 증인·참고인 명단에 올렸다. 송 의장을 비롯해 이정훈 빗썸 의장, 신현성 차이홀딩컴퍼니 총괄, 박진흥 한글과컴퓨터 코인담당, 김지윤 디에스알브이랩스 대표 등이 여야의 증인 대상으로 거론됐다.
현재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빗썸 의장 외에 확정된 인원은 없다.
업계에서는 송 회장의 자전거래 의혹 관련 재판 내용이 국감에서 다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검찰은 업비트가 자사 거래소 내에 가짜 계정을 만든 후 자전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21일 결심공판이 진행됐으며, 올 12월 7일 선고가 예정돼있다.
이외에도 은행들의 이상외화송금과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연관성, 테라·루나 사태 이후 후속조치 점검, 업비트의 독과점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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