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사람들의 수면 효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습관이 변화하면서 수면 시간이 늘었지만, 수면의 질은 낮아진 것.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헬스’를 쓴 글로벌 사용자들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수면 시간이 팬데믹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시간49분에서 6시간55분으로 6분 늘었다. 여성의 수면 시간은 7시간 11분에서 12분으로 1분 증가했다.
반면 수면 효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남성의 수면 효율은 87.46%에서 87.21%로 줄었고, 여성의 경우 88.74%에서 88.62%로 떨어졌다. 여기서 ‘수면 효율’은 전체 수면 시간 중 깬 시간을 제외한 잠을 잔 시간을 퍼센트(%)로 측정한 값을 말한다.
연령에 따른 수면수준 차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모든 연령의 수면 시간이 늘었지만, 수면 효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기록했다. 특히 나이가 많을 수록 수면의 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MZ세대인 20~39세의 경우에만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이 동시에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팬데믹 전후 수면 시간 변화가 가장 큰 국가로 ‘한국’이 꼽혔다. 6시간 24분에서 6시간 41분으로 17분 올랐다. 다만 수면 시간과 효율 자체는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삼성전자는 효율적인 ‘수면의 질’ 관리를 위해 갤럭시 워치의 수면 패턴 측정 기능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갤럭시 워치4·5는 △혈중 산소포화도·코골이 감지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8가지 동물 유형 분석) △취침 시점에 맞춰 온도와 조명 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 사용자의 절반이 주 1회 이상, 이들 중 40%는 주 3회 이상 갤럭시 워치를 이용해 수면을 관리하고 있다”며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통해 매일 밤 수면이 진정한 휴식이 될 수 있도록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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