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보 걸으면 치매 위험 절반으로 떨어진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2일 07시 35분


매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위험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의사협회 신경학술지(JAMA Neurology)에는 영국의 성인 7만8430명을 대상으로 걷기와 치매 발병 위험의 상관 관계를 관찰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1.1세였고, 관찰 시작 시점에는 치매나 심혈관 질환이 없었다. 평균 관찰 기간은 6.9년이었고 관찰 대상자의 1.1명인 866명에서 치매가 발병했다.

연구진은 걸음걸이 수가 치매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에 9800보 가량을 걷는 참가자들은 치매 위험이 50%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걸음걸이가 이 수치를 넘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낮아지지는 않았다. 또 하루 3800걸음 가량을 걸으면 치매 위험이 25%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걸음걸이 강도도 치매 발생과 연관이 있었다. 산책할 때 여유롭게 걷기 보다는 분당 40보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면 치매 위험을 줄이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체중 조절, 건강한 식단 등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이 중 치매 발생 위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연구진은 “매일 더 많은 걸음을 걷는 것은 모든 종류의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 최적의 양은 1만걸음에 조금 못 미치는 하루 9800걸음으로 추정된다. 걸음걸이의 강도는 더 강한 연관성을 불러왔다. 미래의 치매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걸음걸이에 대한 권장사항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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