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할 때 상체까지 충분히 돌려야 비거리 늘어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3일 03시 00분


백소진 프로가 알려주는 자세 교정법
스윙은 상하체가 함께 움직여야… 꾸준히 연습하며 자세 다듬기를
골프는 평소 체력관리가 중요… 근력운동-스트레칭 자주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몰아친 골프 열풍으로 젊은 층 사이에선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늘었지만 여전히 골프는 ‘비싼’ 운동이다. 골프를 배우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KLPGA 백소진 프로가 평소 따라만 해도 확실하게 교정 가능한 상황별 골프 연습 자세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상체꼬임 연습방법


상체꼬임 연습방법
상체꼬임 연습방법
상·하체의 충분한 꼬임이 있어야 비거리를 낼 수 있다. 팔로만 스윙을 한다면 평소 이 동작을 많이 연습하자.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서 양 팔꿈치를 가슴 앞에 모아준다.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우향우 좌향좌를 하며 흉통의 꼬임을 충분히 느껴본다.

―이 동작이 잘된다면 회전을 한 상태에서 한쪽 팔을 수직으로 더 올려주면서 근육을 늘려주는 자세를 해보면 좋다.

2. 크로스오버 교정


크로스오버 교정
크로스오버 교정
백스윙 때 클럽 헤드가 머리 앞쪽까지 넘어온다면 스윙 궤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훅이나 푸쉬 공이 많이 나와 방향성이 일정하지 않게 된다.

―어깨 가동 범위가 안 나오면 백스윙을 할 때 오른쪽 팔꿈치가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클럽이 앞으로 나오는 동작 이 만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어깨 가동 범위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 오른손으로 클럽 헤드를 잡은 뒤 샤프트 안쪽에 팔꿈치를 넣어준다. 헤드가 뒤쪽으로 가듯 어깨를 늘려준다.

―왼손은 그립을 잡은 뒤 오른손 바닥을 펴서 그립에 대어준다.

―오른손 바닥은 편 상태에서 백스윙을 올려 오른손 바닥이 클럽을 받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때 클럽의 무게가 오른손 바닥에 있어야 한다. 그 상태 그대로 다운스윙을 해준다.

3. 어드레스


어드레스
어드레스 때 허리 굴곡이 너무 많이 생기면 백스윙 때 리버스피봇이 나와 뒤집어지는 스윙이 나올 수 있다. 또한 허리 부상의 위험이 있고 거리 손실, 부정확한 타점이 나온다.

―어드레스를 선 상태에서 샤프트를 척추에 대본다. 허리가 뜨지 않도록 복부를 넣어준다.

―복부에 힘을 준 상태에서 상체 회전을 해준다.

4. 스핀아웃


스핀아웃
스윙을 할 때 체중이 오른발 안쪽, 왼발 안쪽 순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골반이 반대로 빠지는 것을 스핀아웃이라고 부른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가슴에 클럽을 얹어준다.

―의자 위에 한쪽 다리를 올려준다. 지탱하고 있는 다리 반대쪽으로 어깨 회전을 해준다.

―반복 회전을 하면서 지탱하고 있는 다리의 하체와 엉덩이에 힘을 느껴본다.

―클럽 샤프트를 양손으로 잡고 회전을 한 뒤 가슴 앞에서 팔을 뻗어본다.

―양방향 동일하게 반복한다.

5. 치킨윙


치킨윙
치킨윙은 팔로우에서 왼팔이 당겨지는 동작을 말한다. 이런 자세는 슬라이스를 유발하고 어깨 갈비뼈 부상의 위험이 있다.

―왼손을 엄지 척, 오른쪽 골반 위에 올려준다.

―사선으로 팔을 들어주는데, 이때 승모근이 올라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사선으로 팔을 올리면서 엄지가 뒤에 벽을 향할 수 있도록 뒤집어준다.

―어드레스 자세에서도 팔만 사선으로 회전시키면서 올린다.

―몸통 회전까지 같이하면 팔이 가슴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당기는 동작이 나오지 않는다.

―양손 그립을 잡고 같은 모션을 취한다.

―이때 팔로우 하프모션에서 왼손 엄지가 앞을 향하지 않고 사선 위를 가리키도록 한다.

백 프로는 “골프는 18홀 동안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셔주고 배가 고파지기 전에 음식물을 섭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3홀이나 4홀에 한 번씩 바나나나 에너지바, 초코바, 이온음료, 물을 조금이라도 먹어주는 것이 좋다.

골프는 오랜 시간 야외에서 하는 체력 운동이기 때문에 평상시 관리도 중요하다. 김유진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사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스윙을 하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로 스윙 동작을 반복하면 자칫 몸에 부담을 줘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에 평소 근력강화 운동과 관절 운동범위를 늘리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근골격계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소진 프로
2015년 KLPGA 1부투어 활동 · 2017년 KLPGA드림투어 평균퍼팅률 1위 · 2018년 한세 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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