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제작 케이크 가게를 하고 있는데, 카톡 접속 오류로 플러스친구 관리자 센터가 연결이 안 된다. 플러스 친구로 고객에게 주문받은 예약 케이크 주문 내역이 조회가 되지 않아 케이크 제작 작업도 못했습니다.”
주문 제작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지난 1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카오톡 장애로 인한 피해 사례를 올렸다.
지난 주말 발생한 카카오톡 장애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주문 케이크처럼 카카오톡으로 의사소통을 거친 다음에야 제작에 들어가는 업종들의 피해가 컸다. 톡채널은 17일 오전까지도 복구가 안 돼 피해는 지속되고 있다.
커스텀 풍선 제작 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카카오톡으로 주문받은 문구가 확인이 안 돼서 답답하다”며 “이미 입금도 받고 픽업 시간도 다가오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불편함을 털어놨다.
배달 전문 식당 주인 C씨는 “카카오페이 결제, 주문 알림 톡, 배송 알림 톡, 1:1오픈채팅 상담 등 카톡 기반으로 해서 어지간한 중형차 값 돈 들였는데, 모든 기능에 오류가 생겨 주문을 받지 못해 배달을 못하고 있다”며 “카톡을 너무 믿은 제 잘못인가. 어떻게 보상받나”라며 하소연했다.
다른 자영업자 D씨는 “카카오톡 채널로만 문의, 상담하고 있는데 계속 먹통이라 분통 터지네요”라며 “문제는 고객들은 카톡을 남길 수 있는데 관리자인 저는 못 들어가고 공지를 띄울 수도 없어요. 기존 주문 내역도 확인을 못 하고 새로운 문의도 못 받고 미칠 노릇”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른 자영업자도 댓글을 통해 “저도 판매 상품 특성상 무조건 고객이랑 대화해야 하는데 미치겠네요. 판매자가 카톡 확인이 안 되는데, 고객은 왜 카톡 발송이 되는 건지…”라고 공감했다.
다른 한 자영업자는 카카오 키워드 광고 관련 불편을 호소했다. E씨는 “키워드 광고 노출은 되는데, 광고 시스템 접속이 아직 불가능”이라며 “상식적으로 광고주들 돈 나가는 것부터 빨리 접속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하며 불만을 호소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계열사 및 고객사 서비스 이용자 피해 보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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