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플랫폼 서비스 지연 사태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신 장동현 SK(주) 부회장 겸 SK SUPEX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선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 위원장 대신 장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무위 관계자는 “어제(23일) 장 부회장이 출석하기로 (결정) 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지난 21일 오후 늦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증인이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하지 못할 경우에는 출석 요구일 3일 전까지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일본 포럼’ 참석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등을 언급했다. 포럼은 SK그룹이 지난 8월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일본 정치인과 교수, 경제 전문가들을 다수 초청했다. 본인이 국감 증인 출석으로 빠지게 된다면 결례인 데다 취지와 진정성이 퇴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으로 오는 11월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3차 총회에서 경쟁 PT를 총괄 책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증인 출석으로 부정적인 기사가 양산될 경우 PT 효과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박성하 SK C&C 대표와 함께 SK 대표성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장 부회장이 출석해 책임있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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