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카톡도 통크게 보상해라”…카카오 김범수에 쏟아진 질타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24일 17시 02분


김범수 카카오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김범수 카카오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카카오가 처음엔 무료 서비스로 사람을 모았다. 더 많은 피해보상 할수록 앞으로 카카오에 더 많은 이익이 있을 것이다.”

국회가 지난 15일 ‘카카오 먹통’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도 ‘통크게’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의장을 향해 “카카오는 무료서비스로 사람(가입자)을 모았다”며 “무명용사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전쟁에서 이기지 못했었던 것처럼 오늘의 카카오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더 많은 피해 보상을 할수록 앞으로 카카오에 더 많은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담대하고 통크게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자리로 활용할 것을 충언드린다”고 했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도 “무료 서비스 덕분에 회사가 발전한 것을 인정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범수 센터장은 ‘일괄 지급’ 형식으로 보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유료 가입 여부로 고객을 구분하기 전에 카카오톡 장애에 대해 집중했어야 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였다”며 “2018년 (KT) 통신구 화재에 피해 증빙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일괄 지급했던 것 처럼 (일괄지급)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김범수 센터장은 “그런 부분을 포함해 가능한 수단 방법을 동원해 피해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일괄지급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약관 플러스 알파의 기준을 만들어 보상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센터장은 “유료 서비스는 약관에 따라 약관 이상 보상을 지급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료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어서 피해 사례를 접수하는 대로, 정리되는 대로 피해받은 이용자나 이용자 대표 단체를 포함해 협의체를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영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센터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해서 카카오를 이끌어야한다는 책임 여론에 대한 질문에 “현사태에 대해 창업자로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전문영역에서 시스템적으로 하는 게 역량을 나타낼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센터장은 ‘카카오 먹통’이 발생했던 기간에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했느냐는 허은아 의원의 질문에 대해 “문자 메시지를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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