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헬스쇼-도심 속 열린 건강축제’가 다음 달 1∼3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는 3년 만에 서울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닥터헬기의 서울광장 비행은 소생캠페인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3년 전인 2019년 10월에도 소생캠페인을 통해 닥터헬기를 비롯해 소방헬기, 해양헬기, 군헬기 등 4대의 응급의료 헬기가 서울광장 상공을 비행한 바 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원래 비행금지 구역이다. 하지만 닥터헬기는 응급환자가 생기면 언제든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이번 행사에서 서울광장을 비행하게 됐다.
소생캠페인은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의 약자다. 우리 가족과 이웃이 큰 외상을 입는 등 응급상황을 맞았을 때 닥터헬기가 소음 민원과 이착륙 규제로 자유롭게 날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당시 캠페인 참여 인원이 1만 명이 넘었고, 현직 장관 7명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닥터헬기는 3일 낮 12시 10분부터 10분가량 서울광장 상공을 우회 비행할 예정이다. 이때 상공을 나는 닥터헬기는 응급현장에 투입되지 않는 예비 헬기다. 지상에선 닥터헬기 모형을 서울광장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닥터헬기에 대한 정보를 알린다. 또 모형 만들기와 닥터헬기 인생네컷 촬영하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2022년 서울 헬스쇼에 참여해 취약지역 응급환자 이송과 전문 응급처치를 위해 의사가 탑승하는 닥터헬기에 대해 알릴 것”이라며 “여러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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