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이탈리아에 627억 규모 진단시약 공급 수주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8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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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정부와 4500만 유로(한화 약 627억 원)에 달하는 진단시약 공급 계약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씨젠은 이탈리아 현지법인이 토스카나 주정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진단시약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자진단 시약의 공급 규모는 2016년 100억 원보다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진단시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씨젠은 내년 1월부터 토스카나주 13개 공공병원에 코로나19 진단시약,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약제내성검사(Entero DR), 결핵(MTB) 등 진단시약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비코로나19 진단시약이 다수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체결된 공급 규모 중 코로나19 진단시약 비중이 57%, HPV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 비중이 43% 정도다.

프랑코 마케로니 씨젠 이탈리아 법인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 입찰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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