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현금 동시배당
셀트리온제약 3사 중 가장 높은 5% 주식배당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유지… “주주와 동반성장”
“어려운 경영 여건 등 종합 고려해 배당 결정”
셀트리온그룹은 16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16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식·현금 동시배당과 주식배당(셀트리온제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현금 375원과 주식 0.04주를 배당하기로 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약 517억 원, 배당주식 규모는 551만1708주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통주 1주당 130원, 0.04주를 배당한다. 현금배당 총액과 배당주식총수는 각각 202억 원, 620만4399주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금과 주식을 동시배당한다. 기업 가치를 공유하면서 이익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취지다. 경제 상황과 현금 여력 등을 고려해 올해는 미래 가치 공유에 초점을 둔 배당정책을 결정했고 주식배당을 작년(1주당 0.02주) 대비 2배로 늘렸다고 한다. 올해 배당 결정액과 자사주 매입액을 전년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로 환산하면 각각 57.3%, 72.9%(셀트리온헬스케어) 수준이다. 시총 상위 10개 업체 전년도 평균 주주환원율(약 15%)를 훌쩍 넘어선 규모라고 셀트리온그룹 측은 강조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올해 각각 2800억 원, 910억 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현금배당이 없는 대신 3사 중 가장 높은 주식 배당률을 적용했다. 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당한다. 총 규모는 187만9002주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모멘텀과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배당금과 배당주식은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올해 배당은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성장을 지지해준 주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각 사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셀트리온그룹은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동반성장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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