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K-게임, 연 매출 사상 첫 20조 돌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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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수출액도 10조원에 육박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일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하고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0조99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한국 게임 산업 수출액은 86억7287만 달러(한화 약 9조9254억원)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4.1%), 동남아(17.0%), 북미와 유럽(각 12.6%), 일본(10.5%) 등 순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중국 수출액은 소폭 줄었으나, 동남아,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수출 다변화의 성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콘진원은 해석했다.

2022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도 게임산업은 플랫폼 확대와 장르 다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제작과 배급업은 여전히 모바일 중심이었다. 2021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2조1483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7.9%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매출액은 5조6373억원으로 26.8% 점유율을, 콘솔게임 매출액은 1조520억원으로 5.0%를 각각 차지했다. 아케이드 게임 매출액은 2733억원으로 점유율 1.3%를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별 매출 성장률은 PC 게임 15.0%, 모바일 게임 12.2%, 아케이드 게임 20.3%, 콘솔 게임 ?3.7% 등이다.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매출이 감소했던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게임 유통업소들은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2021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2197억5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6%로, 미국(22.0%), 중국(20.4%), 일본(10.3%)에 이어 전년과 동일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시장 점유율이 6.9%에서 7.6%로 0.7%포인트(p) 상승하며 전년보다 3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PC게임의 점유율은 13.2%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모바일 게임의 점유율은 10.6%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편, 2021년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1856명으로 파악됐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4만5262명(55.3%),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6594명(44.7%)이다. 또 지난 2020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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