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1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2022 경기송년컬처페스타'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를 밝혀라, 기회의 해가 뜬다'는 슬로건과 함께 소상공인과 청년 및 예술인들을 돕고 경기도민들에게 연말 가족과의 화합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된 이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연말을 풍성하게 달궜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청 구청사 잔디광장과 신관 1층~4층, 또 구관 1층에서 진행되었으며, 공연, 전시, 영화, 게임 등 모든 행사가 무료로 진행됐다.
먼저 잔디 광장에는 팔달산상인회 및 지역 소상공인 판매부스 33개가 운영되었으며, 한복이나 전통 소품, 음료, 핸드메이드 악세사리 등이 전시되었고 상인회 이벤트도 함께 개최됐다.
또 신관 1층에서는 청년 음악인의 공연과 학생 제작 단편 영화가 상영되었고 신관 2층에서는 경기둘레길 포토존, 사진전, 그리고 경기도 캐릭터인 '봉공이' 포토존 등이 구성됐다.
신관 4층에서도 경기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현악 10중주 및 금관 타악 11중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나 '디즈니 인기곡' 모음 등이 연주됐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와 풍성한 이벤트로 큰 인기를 얻은 '2022 경기송년컬처페스타'였지만, 그중에서도 군계일학으로 인기를 얻은 것은 '추억의 게임장'과 트로트 가수 장민호의 콘서트였다.
'추억의 게임장'은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인기를 얻은 고전 게임 35종과 함께 추억의 오락실 게임기로 꾸며져 최고 인기 부스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슈퍼 마리오', '혼두라', '갤러그' 등 인기 고전 게임을 즐겼으며, 오락실에서 인기 있던 '철권 태그 토너먼트'와 '킹오브파이터즈 98' 등을 즐기며 추억을 떠올렸다. 무엇보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았고 '이거 오늘 하루만 하는 거냐, 아니면 상설 전시냐'라고 묻는 문의가 많았다.
또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송년 음악회에는 트롯계 꽃사슴이라 불리는 장민호의 열창을 통해 행사가 뜨겁게 달궈졌다.
장민호는 '미스터 트롯'에서 6위를 거뒀던 인기 가수로, 20년 넘는 긴 경력 끝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행사장에서도 다수의 팬클럽 회원들이 집결해 그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이병관(43)씨는 "우연히 경기도 블로그를 보고 왔는데 잘 온 것 같다. 추억의 게임도 즐기고 멋진 콘서트도 보게 되어 재미있었다."라며 "연말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이 행사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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