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인텔, 신형 13세대 데스크톱·모바일 CPU 32종과 새 이보(evo) 규격 선보여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월 4일 12시 11분


현지시간으로 1월 3일, 인텔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소비자가전전시회 2023(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2023)에서 새로운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새 인텔 이보(Evo) 노트북 사양, 인텔 유니즌 등 다양한 제품 및 기술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CPU는 총 32개이며, 300개 이상의 노트북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13세대 인텔 HX 시리즈 구성도. 출처=인텔
13세대 인텔 HX 시리즈 구성도. 출처=인텔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겸 수석부사장은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군은 모든 노트북 부문에서 선도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제공한다”며 “인텔은 사용자들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기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하는 높은 수준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텔, 새로운 데스크톱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및 N 시리즈 출시

인텔은 지난해 9월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당시 출시된 제품은 열설계전력(TDP) 125W 급의 코어 i9-13900K 및 i7-13700K, i5-13600K 등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고성능 버전이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TDP 65W 급의 일반 데스크톱 제품군이다.

13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의 65W급 프로세서 제품군이 대거 추가됐다. 출처=인텔
13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의 65W급 프로세서 제품군이 대거 추가됐다. 출처=인텔

새로 추가된 프로세서는 8개의 성능 코어 및 16개의 효율 코어를 갖춘 i9-13900, i9-13900F, 8개의 성능 코어 및 효율 코어를 갖춘 i7-13700, 13700F, 6개의 성능 코어 및 8개의 효율 코어를 갖춘 i5-13600, 13600F, 6개의 성능 코어 및 4개의 효율 코어를 갖춘 i5-13400, 13400F, 4개의 성능 코어만 갖춘 i3-13100, 13100F 라인업이다. 또 소형 데스크톱 등을 위한 TDP 35W 급의 T 시리즈도 전 라인업에 맞춰 추가됐다.

성능 면에서는 인텔 코어 i9-13900이 전작인 i9-12900과 비교해 단일 스레드 기준 11%, 멀티 스레드 기준 34%가 향상됐다. 실사용 성능 중 생산성 부문에서는 약 10~11%, 게이밍 성능 면에서 6~19%까지 차이 난다. 콘텐츠 생산성은 포토샵 등 고부하 작업에서 3%, 문서 작업 등 저부하 작업에서 약 10%까지 향상된다. 아울러 9월 공개된 Z970 칩셋보다 보편적인 사양을 위한 H770 및 B760 칩셋도 함께 공개돼 중 저사양 데스크톱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인텔 펜티엄 및 셀러론 브랜드는 인텔 N 시리즈로 대체된다. 출처=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인텔 펜티엄 및 셀러론 브랜드는 인텔 N 시리즈로 대체된다. 출처=인텔

또한 인텔 펜티엄 및 셀러론 시리즈가 종료된 자리를 새로운 ‘N 시리즈’ 프로세서가 맡게 된다. N 시리즈 프로세서는 8개의 효율 코어와 8개의 스레드로 구성된 인텔 코어 i3-N305 및 i3-N300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4개의 효율 코어 및 4개의 스레드로 구성된 인텔 프로세서 N200, N100 모바일 프로세서가 각각 출시된다. N 시리즈는 보급형 프로세서지만 DDR5 메모리 및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며, 성능 면에서 코어 i3-N305가 인텔 펜티엄 실버 N6000 대비 약 42% 향상된 작업 성능과 56%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갖춘다.

최초의 24코어 32스레드 H 시리즈 프로세서 등장

13세대 HX 시리즈 성능 개요도. 출처=인텔
13세대 HX 시리즈 성능 개요도. 출처=인텔

데스크톱 제품군이 고성능을 먼저 출시한 뒤 중급, 보급형을 맞춘 것과 다르게 13세대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는 TDP 55W급 고성능 HX 시리즈와 45W급 HK 및 H 시리즈, 경량 노트북용 28W급 P 시리즈와 15W급 U 시리즈까지 총 32개 제품군이 동시에 출시된다. 새롭게 등장한 HX 시리즈는 기존 HK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군으로, 최대 24코어 32스레드까지 적용된다. 메모리는 DDR5 5600 및 DDR4 3200을 모두 호환하며 2개의 메모리만으로 최대 128GB까지 인식된다. PCIe는 5세대 16레인을 지원하며, NVMe 및 썬더볼트 4 기능을 지원한다.

최고 성능인 i9-13980HX의 경우 8개의 성능 코어와 16개의 효율 코어로 총 32스레드를 갖추며, 36MB의 L3 캐시와 DDR5 5600을 지원한다. 동작 속도는 성능 코어가 최대 5.6GHz, 효율 코어가 4GHz며, 32개의 내장 그래픽 유닛이 탑재된다. H 시리즈의 최상급 제품인 i9-13900HK는 6개의 성능 코어와 8개의 효율 코어로 총 20스레드를 갖추며, 24MB의 L3 캐시와 LPDDR5 6400을 지원한다. HX 시리즈의 경우 H 시리즈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그만큼 발열도 높다. 따라서 HX 시리즈를 탑재하는 노트북은 기존의 H 시리즈 게이밍 및 작업용 노트북보다 더 크고 무거운 구조를 갖게 된다.

HX 시리즈는 최대 55W급으로 설계되며, H 시리즈로는 최초로 24코어 32스레드를 갖춘다. 출처=인텔
HX 시리즈는 최대 55W급으로 설계되며, H 시리즈로는 최초로 24코어 32스레드를 갖춘다. 출처=인텔

P 시리즈는 i7-1370P 및 1360P, i5-1350P 및 i5-1340P 네 종류가 출시되고, U 시리즈는 i7에서 i3까지 총 8종류가 출시된다. 12세대에서 가장 주력이었던 인텔 i7-1260P와 1360P를 비교하자면, 코어 수는 성능 코어 4개, 효율 코어 8개, 캐시도 18MB로 동일하다. 대신 성능 코어의 속도가 4.7GHz에서 5.0GHz로 올랐고, 효율 코어의 속도도 3.4GHz에서 3.7GHz로 올랐다. 그래픽 주파수도 1.4GHz에서 1.5GHz로 소폭 올랐다. 단순 비교로 i5-1350P가 i7-1260P와 비슷한 성능을 낼 것이다. 이번 P 시리즈 및 U 시리즈는 성능 향상보다는 효율화와 최적화에 더 초점을 맞췄다.

인텔 이보와 유니즌 구성도 업그레이드

인텔 이보 역시 13세대에 맞춰 요구 사항이 업그레이드됐고, 인텔 유니즌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출처=인텔
인텔 이보 역시 13세대에 맞춰 요구 사항이 업그레이드됐고, 인텔 유니즌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출처=인텔

인텔의 고성능, 고효율 노트북 인증 기준인 인텔 이보(Evo)도 13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출시에 맞춰 업그레이드됐다. 새로운 이보 인증은 13세대 프로세서 적용과 함께 인텔의 연결성 체계인 유니즌(Unison) 지원, 인텔 와이파이 6E 지원이 핵심이며, 전 세대보다 30분 더 길어진 9시간 30분의 배터리 수명과 30분 충전 시 4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 연결성 관리자인 인텔 커넥티비티 퍼포먼스 스위트 지원을 요구한다. 아울러 노트북뿐만 아니라 주변 장치를 위한 ‘엔지니어드 포 인텔 이보(Engineered for intel evo)’ 인증도 썬더볼트 독(Dock), 모니터, 저장장치, 블루투스 헤드셋에서 키보드 및 마우스, 공유기 등까지 범위를 확장한다.

인텔 유니즌은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과 인텔 이보 노트북을 무선으로 연동하는 연결성 체계다. 사용자가 휴대폰을 인텔 유니즌 기술로 연동해두면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고도 PC에서 파일 전송 및 사진 공유, 문자 메시지, 전화 통화 등의 알림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PC 키보드 및 마우스로 장치를 조종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고, 기존에 작업하던 내역을 PC에서 진행하는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유니즌은 12세대 인텔 이보에서 일부 기기에 한해 시험적으로 선보였고, 올해 13세대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한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