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그젤마, 미국·캐나다 등 35개국 허가 完
베바시주맙 글로벌 시장 규모 8조 원대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 비중 44.3%
캐나다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 확대 추세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개발명 CT-P16)’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베그젤마는 한국과 유럽,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35개국에서 허가를 완료했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캐나다에서 오리지널 아바스틴에 승인된 직결장암과 비소세포폐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교모세포종 등 전체 적응증(풀레이블, Full Label)을 확보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약 8조132억 원(61억64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이중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은 약 3조6000억 원(27억75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44.3%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캐나다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전환 정책을 시행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신규로 베바시주맙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타리오주가 캐나다 13개 주 가운데 8번째로 바이오시밀러 전환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장려하는 환경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어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이은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가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캐나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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