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지비소프트,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지비소프트,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비소프트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B-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코메스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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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비소프트

지난 2017년 설립한 지비소프트는 별도 장비 없이 일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내장 카메라로 맥박, 산소포화도, 혈압, 발열, 스트레스 지수, 졸음도 등 사용자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핵심 기술은 비전(vision) 기반 비접촉 방식의 생체신호 측정기술이다. 안면위변조도 탐지해 근태관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적외선 카메라 적용 시 야간에도 측정할 수 있다. 측정속도는 약 10초 내로 해외 유사 기술 대비 가장 빠르다.

건설업에서 시작한 박기범 대표는 서비스 출발점을 건설 현장에서 시작했다. 건설현장 근로자의 건강상태 진단 및 근태관리 서비스를 발전시켜 현재 국내외 자동차, 전자, 병원, 보험 등 여러 대기업과 협력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비소프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건설제조 산업에 이어 모빌리티, 라이프케어 및 메디컬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인력 채용, 해외 진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지비소프트 박기범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건설제조현장(근태, 컨디션), 헬스케어, 웰빙, 자동차(모빌리티) 등 일상생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력을 채용하고, 비즈니스를 스케일업해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고이, 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게임 전문 광고 플랫폼 ‘비드리치’의 운영사인 고유고이(GOUGOI)가 빅데이터 테크 기업 인라이플로부터 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인 인라이플은 광고 플랫폼 ‘모비온’을 제공하는 리타겟팅 광고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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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유고이

고유고이는 게임 광고 및 브랜딩 광고에 최적화한 리치미디어 기반 광고 플랫폼 ‘비드리치’를 선보인 기업이다. 비드리치 플랫폼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7,000만 명, 월간 페이지뷰(PV) 8억 건, 월간 광고 노출 수 17억 건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게임 유저 대상으로 리치미디어 광고를 송출한다. 지난 2022년 360도 회전하는 3D 큐브(육면체) 형태로 PC와 모바일 일반 배너 영역에 노출하는 리치미디어 광고 상품 ‘브랜딩 큐브’를 선보이고, 11월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고유고이는 이번 투자 자금을 독자적인 광고 소재 연구개발(R&D) 인건비, 메타버스와 리치미디어를 결합한 게임 전문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 브랜딩큐브 라이선스 공급 통한 매출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유고이 서재권 대표는 “자체 개발한 리치미디어 광고 상품을 통해 게임 유저에게 맞는 다양한 캠페인에 연결하고, 높은 효율을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리치미디어 광고 상품을 개발해 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전했다.

미들스튜디오, 4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한국의 향을 다양한 뷰티 제품으로 표현하는 브랜드 ‘취 CHI’와 한국 문화 상품 커머스 ‘코힙’을 운영하는 미들스튜디오가 4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뷰티 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와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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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들스튜디오

미들스튜디오는 전통 공예 장인과 협업해 한국 고유의 문화를 현대적인 콘텐츠로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 취 CHI를 출시했다. 최근 브랜드를 리뉴얼해 한국 각 지역의 특정 공간에서 받은 영감을 향으로 표현해 핸드크림, 핸드워시 등 뷰티 제품과 디퓨저, 드롭퍼 등을 선보였다. 대표 향으로는 담양의 대나무숲을 표현한 ‘대나무’ 향, 한국 사찰의 고즈넉함을 표현한 ‘사찰’ 향이 있다.

2022년 10월 선보인 취 CHI 핸드크림은 오픈 2달간 약 5,000개 이상 판매하며, 뷰티 제품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들스튜디오는 앞으로 지속적인 판로 개척을 통해 국내외 판매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향후 미들스튜디오는 한국의 장인/작가와 협업해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함께 운영하는 코힙 커머스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들스튜디오 김은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국의 향과 뷰티 제품을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하고, 해외로 진출해 전 세계인이 한국 문화를 ‘향’ 이라는 소재를 통해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실비아헬스,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노화 과정에서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스타트업 실비아헬스가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이 신규로, 끌림벤처스가 후속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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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실비아헬스

실비아헬스는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는 급증해 2050년 1억 4,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원문: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점에 주목했다. 의료 시장 전반에 걸쳐 예방 중심 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치매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실비아’ 솔루션 개발과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실비아는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인지 기능 평가, 관리 프로그램과 관련 활동을 제공하는 앱이다. 모바일 기기를 바탕으로 전문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가 치매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및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두뇌 건강 관리를 유도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비아헬스는 지난 2021년 하반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출시, 2022년 상반기 애플 앱스토어 앱 출시, 2022년 하반기 구글 창구 프로그램 4기 Top 3 기업 선정 TV 광고 송출 등을 통해 현재까지 중장년층 사용자 3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또한, 신규 시장 개척 및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현대해상 주식회사, kt cs, 광주광역시 서구 치매안심센터 등과 함께 협력 관계를 맺고 B2B·B2G 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 출신 인지·심리 전문가와 함께 사용자 맞춤형 인지 기능 관리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인디애나 대학교·조선대 병원과 공동 임상 연구를 진행해 실비아 솔루션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지 건강 관리 영역의 디지털 치료기기(DTx)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정서(KGMP)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실비아헬스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실비아 솔루션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 관리 서비스 품질 강화, 의료 전문가를 위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관리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의 치매 검사 및 예방 기능 개발, 개인 고객을 위한 구독 형태 기반의 신규 서비스 출시 등에 노력할 예정이다.

실비아헬스 고명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인재 채용과 전문가 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해외 시장 고객 의견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실비아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포스트랩,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딥러닝 기반의 최저가 검색 플랫폼 ‘사공사’를 운영하는 포스트랩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더벤처스, 오로라인베스트먼트, 데이터솔루션 등이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출처: 포스트랩

포스트랩은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베인앤컴퍼니 전략컨설턴트, 빙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라이엇게임즈 사업개발팀장 등을 거친 권형준 대표와 USC 컴퓨터공학 석사 졸업 후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EOSDAQ을 창업했던 정세현 CTO가 설립했다.

포스트랩에서 개발 중인 사공사는 딥러닝 기반 자체 데이터 엔진을 활용해 주요 쇼핑 플랫폼의 상품 정보 및 사용자의 신용/체크카드, 멤버십, 쿠폰 등 할인 수단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할인 혜택 조합을 제공하는 최저가 검색 서비스다. 지난 2022년 9월 출시한 알파 버전은 스마트폰, 모니터, 키보드 등 디지털 기기 위주의 제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향후 카테고리 확장, 판매자별 신뢰도 기반 검색, 배송 옵션별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해 사용자가 온라인 쇼핑 시 느끼는 불필요한 절차와 불편한 요소를 최적화해 구매를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포스트랩 권형준 대표는 “투자 침체기임에도 포스트랩의 비전과 앞으로 만들어나갈 혁신을 믿는 투자자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커머스 영역에서 사용자가 누려야 했던 편리한 쇼핑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온라인 커머스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IT 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