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전문의 니컬러스 로원 교수 연구팀이 전국 사회생활·보건·노화 조사(National Social Life, Health and Aging Project)에 등록된 노인 1160명(평균연령 76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3일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후각 감별 능력 측정에서는 5가지 향을, 민감도 측정에서는 6가지 향을 각각 맡았다. 이후 연구팀은 검사 결과를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와 대조했다.
그 결과 가장 허약한 참가자들은 후각 감별 기능과 민감도 점수가 낮았다. 이와 반대로 후각 감별 기능과 민감도 점수가 각각 1점씩 증가할 때마다 참가자의 건강 상태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냄새를 잘 맡는 능력이 고령층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연관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증명할 수는 없지만 후각 기능 저하가 노인들의 신체 노쇠에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간단한 테스트로 노인들 중 신체적으로 쇠약한 이들을 식별해 관련 의료진들이 노인들의 영양 섭취 등을 더욱 연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노화 학회(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 학술지 ‘노화학 저널’(Journals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