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질환 예방 위해 장내 환경 개선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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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5%가 앓는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이 원인으로 꼽혀
유산균 섭취로 장내 유익균 늘려야

대사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이 한 번에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대사증후군은 약보다 꾸준한 식이요법, 운동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되는 증후군이다.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등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5가지 위험요소들 중 3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 대사증후군이라고 진단한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0∼25%, 미국은 35%까지 보고된 바 있으며 한국의 경우 유병률은 남자 27.9%, 여자 17.9%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감소되는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발표된 대사증후군 진료지침에 따르면 약보다는 생활 습관 개선을 더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체중조절, 금연과 절주, 식이요법, 운동요법, 인지행동치료, 혈압과 고지혈증, 당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우선 비만 환자의 경우 체중 조절을 위해서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체중을 7∼10% 감소시키고 체중이 목표체질량지수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저염, 저탄수화물, 저지방식이를 권하며 가공 식품, 탄산음료를 자제하는 것을 권장한다. 서양에서는 신선한 채소, 과일, 저지방 유제품, 현미와 도정하지 않은 여러 곡물, 생선, 기름기 없는 닭고기 위주의 식단을 권장한다. 운동은 매주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빠르게 걷기, 시속 8km 이상의 자전거 타기,활동적 요가, 가벼운 수영)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달리기, 테니스 등)을 추천한다. 1주일 6회, 1회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권장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며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은 장내 유산균총의 불균형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고석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곤포(다시마)가 장내 유익한 유산균을 늘리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보고된 바 있다”며 “우리나라는 다시마,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고 장 문화(고추장, 된장, 청국장 등)가 발달해 장내 유익균이 더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한약 중 하나인 곽향정기산을 복용하면 좋은 유산균이 정착해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고 다양한 대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헬스동아#건강#의학#대사증후군#인슐린 저항성#유산균#장내 유익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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