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원장 김하용) 흉부외과 최진호 교수(사진)팀이 2022년 한 해 동안 총 114례 대동맥 수술을 집도했다고 31일 밝혔다.
대동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은 혈관이다. 심장에서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한다. 따라서 대동맥 질환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 대부분이다. 대동맥의 탄력이 떨어져 찢어지는 급성 대동맥박리나 파열이 발생하면 수 시간 내에 목숨을 잃을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대전을지대병원 흉부외과 최진호 교수팀은 대전·세종·충청지역 내 대동맥 수술의 약 80% 이상을 집도하고 있다. 특히 지역뿐 아니라 경상(부산, 대구, 울산, 포항 등), 제주 등 남부지방 환자들도 많다. 초응급 상황으로 수도권으로 이송될 시간이 없는 지방환자들에게 최전방 해결사가 되고있는 셈이다.
최 교수는 “흉부외과를 비롯해 마취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도움 없이는 이루어낼 수 없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촌각을 다투는 질환에 신속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리바이오-삼진제약, 치매치료제 임상 공동 진행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가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과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임상 3상 공동 진행과 독점적 제조 판매권을 부여하는 협약을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AR1001은 현재 미국 임상 3상이 속도를 내고 있고 보건복지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의 공익적 임상시험지원사업 첫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혁신 치료제로서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5월 난치성·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 협약과 8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과 동반 성장을 위해 ‘기술경영동맹’을 체결하기도 했다. 기술경영동맹의 실천적 진전을 위해 아리바이오와 삼진제약이 금번 협약한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AR1001의 국내 최종 임상을 양사가 공동 진행하며 국내 제조와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삼진제약이 갖는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감염병 치료제 개발 본격화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화성)이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난치질환과 암 치료 원천기술, 차세대 세포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등 바이오 신기술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의료원은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초정밀의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 등 4개 사업단으로 구성된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신설해 기초의학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2021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향후 10년간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해 2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022년 5월 국내 최초로 실질적인 단지 내 산·학·연·병 체계를 구축한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개관한 바 있다.
■ 세프라텍, 탈기막 제조 설비 구축 유상증자 실시
세프라텍(대표이사 염충균)이 초순수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인 탈기막(MDG, Membrane Degassing)의 제조 설비 구축을 위해 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세프라텍은 SK에코플랜트와 32억 원의 연구·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18억 원은 주주배정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약 18%의 지분을 갖게 된다. 초순수는 고도의 정제기술로 물속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100%에 가깝도록 만든 물이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수의 약 50%를 차지하며 디스플레이, 화학, 의료, 바이오 등과 같은 첨단 사업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초순수는 용도에 따라 15∼20여 개의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중 탈기막 공정, UV산화공정, 이온교환수지, 전기탈이온(EDI) 등 핵심 공정은 고난도의 기술 역량을 필요로 한다.
세프라텍이 연구개발을 통해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탈기막 기술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을 통해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 농도를 1ppb(10억분의 1) 이하까지 제거하는 기술로 초순수 제조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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