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핀란드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골프 선수 25명(남 16명·여 9명)을 대상으로 골프가 노인의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18홀 골프 라운드 △3.7마일(약 6㎞) ‘노르딕 워킹’(양손에 스틱을 쥐고 걷는 전신 운동) △3.7마일 평소처럼 걷기 등 3가지 유형의 유산소 운동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비교·분석을 위해 참가자의 몸에 심장 모니터 등 피트니스 측정 장치를 달았고, 활동 후에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세 가지 유형의 유산소 운동 모두 심장 건강을 향상시켰다. 특히 골프가 가장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골프를 했을 때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18홀 골프 라운딩은 보통 4시간 정도 진행되며 최대 6마일(약 9.6km)까지 걸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 것이 건강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운동 강도가 비교적 낮음에도 가장 큰 효과를 냈다고 평했다. 연구 저자인 줄리아 케티넨 박사는 “골프는 게임하는 동안 걸은 거리를 인식하지 못한 채 걷기 운동에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라며 “골프는 함께 치는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 치매 발병을 낮추는 등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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