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콩 가루를 섞어 만든 빵이 혈당 수치를 낮추고 포만감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생명과학대학원 연구진과 쿼드램연구소 연구원들은 병아리콩 가루가 함유된 만든 빵 섭취가 △포만감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 수치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질병이 없는 18~45세 성인 20명 대상으로 시행했다. 병아리콩 가루가 0%, 30%, 60% 함유된 빵을 먹게 한 후 무작위 교차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병아리콩 가루를 30% 섞어 만든 빵이 100% 흰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에 비해 혈당 수치를 40% 낮췄다. 병아리콩 가루를 60% 넣어 만든 빵은 혈당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포만감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GLP-1과 PYY를 현저히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소화 중 병아리콩 가루의 녹말이 정제된 밀가루에 비해 더 천천히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파악된다”며 “(미국에서) 주식인 빵을 만들 때 일반 흰 밀가루 대신 병아리콩 가루를 사용하면 혈당 및 인슐린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포만감을 증가시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캐트리나 애드워드 쿼드램연구소 박사는 “이는 일상에서 자주 소비되는 식품이 신진대사 개선 효과와 포만감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첫 연구”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영양학 연구 저널 ‘미국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