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돕는 ‘이것’…인지장애 생기기 전에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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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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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캐나다 의대 공동 추적 연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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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보충제가 치매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치매 전조 증상인 경도인지장애(MCI)가 시작되기 전 섭취했을 때 예방 효과가 더 컸다.

캐나다 캘거리대와 영국 엑서터대 공동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성인 1만2388명(평균 연령 71세)을 대상으로 비타민 D 보충제 섭취와 치매 간의 관계를 연구했다. 보충제를 먹는 A 그룹(4637명)과 먹지 않는 B 그룹(7751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치매 발병 여부를 추적했다.

그 결과, A 그룹의 치매 진단 비율은 B 그룹과 대조해 40% 낮았다. 10년간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 2696명 중 2017명은 진단 전 비타민 D를 섭취한 적이 없었다. 반면 꾸준히 보충제를 섭취한 A 그룹 중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679명뿐이었다.

이 중에서도 경도인지장애가 시작되기 전 복용한 사람들에게 유의미한 수치로 치매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고위험군 증상으로,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한 상태를 말한다.

자히누르 이스마일 캐나다 캘거리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타민D 보충제가 특정 층의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인지능력 저하가 시작되기 전에 보충제를 먹는 게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알츠하이머 & 치매: 진단, 평가, 질병 감시(Alzheimer's &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 Disease Monitoring)’ 제15권 제1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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