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되나요?”…결제 시도 ‘눈길’·실패 ‘혼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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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2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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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강남구 GS25 역삼홍인점에서 직원이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2023.3.21/뉴스1
21일 서울 강남구 GS25 역삼홍인점에서 직원이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2023.3.21/뉴스1
“애플페이 결제되나요?”

아이폰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정식 도입된 21일. 서울 시내 곳곳에선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를 시도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결제에 성공한 소비자들은 대부분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직장인 김모씨(33)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동료들끼리 편의점으로 가서 한 번씩 결제해봤다”며 “신기하면서도 편리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 도입을 기다렸다는 대학원생 이모씨(32)도 “아이폰 뒤에 카드지갑을 부착하고 다녀서 무거웠는데 이젠 휴대폰만으로도 결제할 수 있어 훨씬 편하다”며 “이젠 갤럭시가 부럽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도입 초기 단계인 탓에 결제에 실패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서울 시내 일부 매장에선 결제가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혼잡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에 위치한 CU 편의점에서 결제에 실패한 20대 남성 A씨는 “애플페이로 결제가 될 줄 알고 지갑을 안 가지고 왔는데 계속 결제에 실패해 난감하다”며 “아직 도입 초기라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고 전했다.

편의점 직원 정모씨는 “애플페이 결제 가능 여부를 묻는 소비자들이 가끔 매장을 찾는다”며 “결제가 됐다가 안 됐다가 해서 혼선이 조금 있다”고 귀띔했다.

단시간에 많은 소비자들이 유입되면서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측은 “고객의 유입이 단시간에 폭증해 등록 및 이용에 일부 제한이 발생했다. 현재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페이는 국내 정식 도입된 첫날 오전에만 17만여명의 사용자가 등록하는 등 이용자들의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와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이디야커피·엔제리너스 등 카페, 버거킹·롯데리아 등 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등 SPC 계열사 등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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