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 의대 연구팀은 네덜란드 성인 남녀 3651명의 건강 상태를 평균 11년간 추적 연구했다. 평균 나이는 72세였다. 연구팀은 4~5년 주기로 피실험자들의 골밀도 측정과 치매 검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피실험자의 약 19%가 치매에 걸렸고 이 중 골밀도가 가장 낮았던 사람이 가장 높았던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42%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매 이전에 발생하는 뼈 손실과 치매 발병 위험과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로 치매 초기 단계에서 뼈 손실 정도가 치매 위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 연구인 만큼) 뼈 손실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분야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지난 22일(현지시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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