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이 시기’ 노출되면 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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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3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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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동아일보DB
초미세먼지. 동아일보DB
신생아 시기에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전북대에 따르면 국성호(대학원 생리활성소재과학과)·이정채(치의학과) 교수는 신생아 시기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골수 손상 기작(생물의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원리)과 치사율 간의 연관성을 3년 여간 추적했다.

연구 결과, 동물실험(생쥐)을 통해 신생아 시기의 생쥐가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조직 내 활성산소 발생과 염증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이러한 증상은 노년기까지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골수 미세환경의 손상과 조혈모줄기세포의 노화도 수반되며, 이는 신생아 시기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노년기 높은 치사율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성호·이정채 교수는 “초미세먼지 수준에 따른 연령별 보호대책, 특히 신생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미세먼지에 따른 질병의 진단과 예방,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로 매년 700만 명이 조기 사망한다며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10μg 증가할 때마다 암 발생 확률은 12%, 기형아 낳을 확률은 16%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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