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또…‘이 병’ 위험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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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3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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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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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는 양이 평균 한 잔씩 늘어날 때마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4~6%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에라스무스 MC 대학병원 역학과 카롤리나 오초아-로살레스 박사팀이 UK-바이오뱅크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연구에 참여한 각 14만5368명과 7111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이 로테르담 연구 참가자를 평균 13.9년간, UK 바이오뱅크 참가자를 7.4년간 추적 관찰하는 동안 각각 843명, 2290명이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하루 평균 커피 한 잔을 마시던 참가자들이 하루 평균 두 잔으로 커피 양을 늘릴 경우 제2형 당뇨 위험이 4~6% 감소했다. 또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지표(HOMA-IR)와 염증 표지 단백질인 C-반응성 단백질(CRP)도 낮아졌다. 커피를 즐기면 당뇨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CRP의 감소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같은 효과는 분쇄 커피를 마시는 참가자에게 뚜렷하게 나타났다.

참가자들의 하루 커피 소비량은 0~6잔이었다. 연구팀은 하루 평균 4잔가량의 커피를 마신 그룹이 CRP 감소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은 최대 400㎎이다. 이는 커피 3~5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커피 한 잔에는 평균 약 70~150㎎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앞서 커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건강 효과를 증명해냈다. 지난해 12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은 커피 섭취가 심장병과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2018년 국립암센터에서 발간한 ‘간세포암전가이드라인’에는 적당한 커피가 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 영양(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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