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전용 초거대 AI 도입…복지·민원 업무 AI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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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4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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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 위원장,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2023.4.14/뉴스1 ⓒ News1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 위원장,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2023.4.14/뉴스1 ⓒ News1
정부가 민간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행정 시스템에 도입한다. 이르면 내달 사업자를 선정하고 실증 사업을 추진해 복지, 민원 업무 등에 이를 적용한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2024년도에 민간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정부 전용 초거대 AI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오는 5~6월쯤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해 실증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LG, 네이버, KT, 카카오, SK텔레콤 등이 독자 초거대 AI를 개발 중이다.

이날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에 참석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은 “민간이 가지고 있는 초거대 AI를 저희가 정부 전용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정부가 이미 공개한 데이터로 학습된 초거대 AI가 있을 수 있고 내부의 비공개 데이터로 학습된 더 확장된 버전의 정부 전용 AI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용 초거대 AI를 도입해 행정 체계를 개선한다. AI 복지 도우미, 민원 도우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도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예산 3901억원을 투입한다.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충하고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위해 공공서비스 창구를 행안부의 ‘정부24’로 일원화한다. 정부24에서 제공하는 2500여개의 서비스 중 별도의 링크로 접속해야 하는 1500개를 2026년까지 통합한다.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의 계정을 통해서도 로그인할 수 있게 한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 위원장,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2023.4.14/뉴스1 ⓒ News1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 위원장,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2023.4.14/뉴스1 ⓒ News1

AI를 활용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맞춤형으로 알아서 추천해주는 ‘혜택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는 2026년까지 중앙부처가 제공하는 1021종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부처 간, 정부와 민간 간 데이터 칸막이도 없앤다. 정부는 기관 간 데이터 공유가 활성화되도록 법령을 전면 개편한다. 올해는 행정부와 사법부 간의 데이터 연계를 추진한다.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DPG 허브’도 구축된다. 또 공공 서비스 220종을 민간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동시에 개보위는 공공 부문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AI 개발, 활용 전과정에서의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마련한다.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으로 연간 2조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고 위원장은 “국민은 개인별 맞춤서비스를 차별 없이 누릴 수 있고 또 첨부서류 제로화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데이터 기반으로 정교하게 정책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데이터 협업으로 신속히 대응할 뿐만 아니라 지역도 함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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