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만 권태기가 있는 게 아니다. 운동에도 권태기가 있다. 여느 취미나 자기 계발 활동과 마찬가지로 운동도 타성에 젖는 순간이 온다. 운동을 해도 효과가 없는 것만 같고, 운동 자체에 흥미가 떨어져 동기부여가 절실하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이런 순간과 맞닥뜨리면 ‘운동과 나 사이의 관계에 권태기가 왔다’는 의미로 ‘운태기(운동+권태기)가 왔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운태기가 찾아오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 가지 종류의 운동만 하면서 찾아오는 지루함, 눈에 보이지 않는 운동의 효과나 잦은 잔 부상으로 인한 운동 욕구 상실, 그리고 개인의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운동을 소홀히 하게 되는 루틴 등 각양각색의 이유가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처방은 복잡하지 않다. 운동에 대한 타성이 찾아오는 이유는 저마다 달라도 운태기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은 간단하다.
방법은 운동에 세 가지 정도의 변화를 주는 것이다. 첫째, 운동 장소를 바꾸고 둘째, 운동의 난도를 조절하고 셋째, 운동의 장르를 바꿔 보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방법은 익숙한 운동 루틴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가해 새롭고 흥미로운 운동 환경을 조성한다. 하지만 이런 장점과 별개로 주의할 부분도 있다. 바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 자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는 것이다. 새로운 흥미 포인트를 찾기 위한 노력은 운태기 극복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운동은 그 자체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활동이다. 에너지를 새로운 자극 찾기에만 소비하면 정작 운동할 때 에너지가 바닥나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적당한 선에서 변화를 주고 운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집에서도 쉽게 새로운 운동을 시도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온라인 덕분에 다양한 영상을 틀어놓고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영상을 시청하는 장소를 바꿔 가며 운동할 수 있으니 얼마든지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클릭 몇 번으로 새로운 운동을 체험할 수 있으니 큰 에너지도 필요하지 않다.
여러 선택지가 있겠으나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춘 운동을 하나 소개한다. 킥복싱에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접목한 ‘킥복싱 30분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 루틴에 킥복싱이라는 새로운 동작을 가미해 약간의 변화를 줬다. 기존 운동이 주는 이점을 그대로 누리면서 분위기를 환기하도록 했다. 새로운 동작들의 난도도 적당해 의미 있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요즘, 실내에서 킥복싱 유산소 홈트로 운태기를 극복해 보자. 어떤 순간이 와도 운동을 멈춰선 안 된다.
여주엽 올블랑 대표는 2018년 스포츠 콘텐츠 유튜브 채널 ‘올블랑TV’를 개설해 근력 강화 등 각종 운동법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다. 4월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201만 명이다.
※ 여주엽 대표의 ‘전신군살 킬러! 킥복싱 30분 유산소 운동’(https://youtu.be/O9w6KhKI-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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