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 연구진은 미나리 추출물을 분석해 항염증 효과가 입증된 클로로젠산, 페룰로일퀴닉산, 루틴 등 페놀화합물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염증이 있는 면역세포에 미나리 추출물을 처리했을 경우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경우보다 염증 매개체가 49~56% 적게 분비됐다. 염증 물질도 36~60% 덜 생성됐다.
대장염이 있는 실험용 쥐에 2주간 미나리 추출물을 200㎎/㎏(체중 ㎏당 최대 200㎎) 먹인 결과, 장내 항산화 효소가 60% 늘었고 염증 물질이 33% 덜 생성됐다. 염증에 의한 대장 손상도 25% 줄었다. 장내 미생물도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김진숙 농진청 기능성식품과장은 “미나리 추출물이 대장염 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나리 소비 증대, 농가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 농산물의 장 건강 관련 기능성 소재 발굴과 산업화 지원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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