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담배·전자담배 함께 피우면 ‘이 질병’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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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1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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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팀 연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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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을 예방하려면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간 20갑 이상 담배와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보일 가능성은 비흡연 남성의 1.8배에 달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Plos ONE’ 최근호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소개됐다.

11일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팀이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만7013명(남 1만1924명·여 1만5089명)을 대상으로 흡연 상태와 혈중 요산 농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이중(二重·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자 △단일 흡연자 △금연자 △비흡연자로 나눴다.

그 결과, 이중 흡연 남성은 비흡연 남성보다 높은 혈중 요산 수치를 보일 위험이 1.4배 높았다. 단일 흡연 여성이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가질 위험은 비흡연 여성의 1.7배였다. 연간 20갑 이상 이중 흡연하는 남성이 높은 혈중 요산 수치를 보유할 위험은 비흡연 남성의 1.8배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즐기는 이중 흡연은 성인의 높은 혈중 요산 농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통풍을 예방하려면) 금연을 통해 혈중 요산 농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혈중 요산 농도는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콩팥병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한편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이 증가하면서 발가락과 발등 등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이 붉게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있다면 통풍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통풍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류머티즘내과에 방문해 치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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