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바다 꽃 식물인 ‘방울비짜루’ 추출물에서 비만 억제 효능을 발견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자생하는 방울비짜루(Asparagus oligoclonos) 추출물에서 비만 억제 효능을 발견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방울비짜루는 서해안과 동해안의 낮은 숲 가장자리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 50~100cm 정도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연물자원실은 이번 연구에서 방울비짜루 추출물이 비만 억제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방울비짜루의 뿌리줄기는 현재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항염증, 항균, 항암에 대한 생리 활성(생물이 생명을 유지하고자 생체의 기능을 증진하는 성질이나 작용)이 보고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연물자원실은 그간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해양생명자원 유래 기능성 소재 연구에 주력해 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방울비짜루 유래 유용 소재 발굴 및 기능성 관련 연구는 아직 미진하다”며 “자원관은 방울비짜루가 기능성 소재 연구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지표 성분 분석 및 다양한 기능성 검증 등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염생식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해양생명자원을 해양바이오산업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해양바이오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유용소재 발굴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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