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끼를 먹는 남성이 세 끼를 모두 챙겨먹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6%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이 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신다연 교수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성인 2만 2699명(남성 9675명·여성 1만3024명)을 대상으로 식사 형태와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사를 하루 두 끼 하는 남성은 세 끼를 먹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16%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남성의 대사증후군은 22% 높았다. 복부비만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 증가 위험은 각각 28%, 20% 높아졌다.
신 교수는 논문에서 “우리나라 남성이 하루 두 끼만 식사를 하게 될 경우 세 끼를 모두 챙기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며 “특히 아침을 거르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아침 식사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양 저널(Nutri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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