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늘어…“이렇게 예방하세요”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26일 10시 06분


최근 기온 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98건으로, 최근 5년(2018~2022년) 같은 기간보다 병원성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사례를 보면, 샐러드·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 음식이 많았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날 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가능한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에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가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서 제공하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주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 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 오염으로 인해 발생했다. 따라서 달걀, 닭 등 가금류를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씻지 않은 맨손으로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리 시에는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등 청결한 환경에서 조리하고, 조리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열조리 후 제공 전까지 가온 보관하거나 소분해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보관하는 등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면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도 여전히 유행 추세여서 비누 등 세정제로 손 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1.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2. 육류, 달걀류 등 조리 시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혀먹기

3. 지하수는 끓여 마시기

4. 식재료,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하기

5.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칼, 도마 구분 사용하기

6.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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