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가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인 ‘컴퓨텍스 2023’을 맞아 30일 대만 타이베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럭셔리한 게이밍 경험’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제품은 MSI의 첫 컬래버레이션 제품이자 한정판 게이밍 노트북인 ‘스텔스 16 메르세데스 AMG 모터스포츠’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모터스포츠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이번 노트북은 고성능 스포츠카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두께 19.95mm, 무게 1.88kg의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으로 표현했다.
마그네슘-알루미늄 재질 본체 상판 외부에는 MSI 로고와 함께 AMG 로고가 각인 되어 있으며, 하판 내부 키보드 상단에 자리 잡고 있는 통풍구 또한 AMG 로고 모양으로 타공되었다. 이외에도 힌지와 웹캠, 스페이스바 등에 AMG 브랜드 특유의 마름모 패턴을 디자인 요소로 더하고, 전원 버튼을 엔진 시동 형태로 만드는 등 디자인 전반에 AMG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정체성을 녹였다.
성능 또한 AMG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면모를 갖추고 있다. 먼저 디스플레이는 16:10 비율의 UHD+(3840x2400) OLED 패널을 채택했다. 색 영역은 영상 업계 표준인 DCI-P3 100%를 충족하며, 미국 비디오 전자공학 표준위원회(VESA)의 HDR 구현 능력 인증 등급인 ‘VESA디스플레이 HDR’에서 OLED 디스플레이가 받을 수 있는 상위 등급인 ‘트루블랙 500’ 인증을 받았다.
CPU로는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i9-13900H가 탑재되었다. H시리즈는 인텔의 모바일 프로세서 중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내면서도 휴대성까지 갖춘 제품군이다. i9-13900H는 최대 5.4GHz 주파수로 작동하는 상급 제품으로, 휴대성을 갖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적합한 CPU 구성이라 할만하다. 강력한 성능에 발열을 잡기 위한 방열 대책으로는 쿨러부스트5가 적용됐다. 5개의 히트파이프와 2개의 팬으로 구성된 MSI의 쿨링 솔루션이다.
그래픽카드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가 탑재되어 전 세대인 RTX 30 시리즈 탑재 제품보다 30%~50% 향상된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3과 사실적인 광원 표현을 위한 레이트레이싱 등 최신 그래픽 기술의 이점 또한 모두 누릴 수 있다.
MSI는 이번 협업이 럭셔리함과 성능을 추구하는 두 회사의 공통된 헌신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AMG 크리스토프 사게뮬러 디렉터는 “우리의 가치와 야심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게 중요했다. 게이밍 업계의 선두 브랜드인 MSI가 여기에 완벽히 적합하다는 걸 증명했다”면서 “MSI는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와 고성능 제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텔스 16 메르세데스 AMG 모터스포츠 구매자에겐 AMG 브랜드 감성을 담아 특별히 제작된 액세서리 번들도 함께 제공된다. 마우스, 마우스패드, USB드라이브, 파우치, 케이블 타이 등이 포함된다. 노트북 디자인은 물론 포장과 액세서리 디자인 모두 AMG와의 하나하나 협업해 제작했다고 MSI 측은 밝혔다.
스텔스 16 메르세데스 AMG 모터스포츠는 전 세계 3000대가 한정 판매된다. 출시일은 이날 행사에선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도 출시 예정이지만 국내 판매 수량은 미정이다.
이외에도 MSI는 이번 컴퓨텍스 행사를 맞아 크리에이터 Z17 HX 스튜디오, 알파 17, 프레스티지 16 등 노트북 신제품들을 이번 컴퓨텍스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중 크리에이터 Z17 HX 스튜디오가 베스트 초이스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는 2002년부터 컴퓨텍스를 주최하는 타이베이시 컴퓨터협회가 최고의 제품 및 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크리에이터 Z17 HX 스튜디오는 19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17인치 펜 터치 노트북이다
최신 13세대 인텔 코어 i9 HX 프로세서와 RTX 40 그래픽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NVIDIA 스튜디오 인증 및 QHD+ 해상도와 MSI 트루 컬러 기술도 적용되어 최상의 콘텐츠 제작 환경에 최적화된 게 특징이다.
컴퓨텍스는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와 타이베이시 컴퓨터협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다. 올해는 26개국, 3천 개 부스 규모로 1천 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했다. 타이베이 난강 제1,2 전시장에서 30일부터 오는 2일까지 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