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23 서울헬스쇼’ 행사에서
닥터헬기 띄워 ‘생명의 소리’ 알려
응급환자 소생 클래스 프로그램도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4년 만에 서울광장 하늘을 날아오른다.
13∼15일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3 서울헬스쇼―도심 속 열린 건강축제’ 가운데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소생캠페인은 우리 가족과 이웃이 큰 외상을 입는 등 응급상황을 맞았을 때 닥터헬기가 소음 민원과 이착륙 규제로 자유롭게 날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릴레이 캠페인이었다. 2019년 닥터헬기 응원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첫 캠페인 당시 1만 명이 넘게 참여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원래 비행금지 구역이다. 하지만 닥터헬기는 응급환자가 생기면 언제든, 어느 곳이든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상징적인 의미로 서울광장 위를 비행한다. 14일 낮 12시 10분부터 닥터헬기 2대가 서울광장 상공을 선회 비행하면 하늘을 나는 닥터헬기를 직접 보고, 생명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헬스쇼 기간엔 닥터헬기뿐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담을 수 있는 대국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닥터헬기 홍보 부스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3D 종이모형 닥터헬기 만들기 △닥터헬기로 나만의 휴대전화, 노트북, 키링 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 △헬기네컷(닥터헬기 인생네컷) 촬영 공간 등이 마련된다.
닥터헬기 내부 환경을 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평소 궁금했던 헬기 내부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닥터헬기엔 150여 가지 응급의약품과 기도확보장치, 인공호흡기, 초음파, 제세동기, 생체모니터링 기기 등을 갖추고 있어 하늘을 나는 응급실 역할을 한다.
14일에는 국민의 작은 노력과 관심으로 중증 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닥터헬기 소생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닥터헬기 영상 상영과 함께 닥터헬기가 살린 사람들을 주제로 항공의료팀(아주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닥터헬기로 생명을 구한 사례자 등의 인터뷰가 소개된다. 소생 클래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닥터헬기 소생 클래스에서는 응급의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비보잉 그룹 진조크루가 참여한다. 진조크루는 응급의료를 쉽고 친근하게 알리고자 응급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심폐소생술 비트박스와 비보잉 퍼포먼스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닥터헬기 소생 클래스는 동아일보 헬스동아 누리집(www.donga.com/news/Health/healthshow)을 통해 온라인 사전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김성중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닥터헬기는 환자의 헬기 이송 시 최초로 의사가 탑승하는 헬기로, 이번 행사를 통해 닥터헬기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져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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