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삼성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칼리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감형 메타버스 월드를 공개하며 메타버스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차세대 기술로, '버추얼 스토어(롯데 면세점, 롯데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버추얼 시어터(롯데 시네마. 코메디 클럽)', '버추얼 공연(K-POP, EDM), '버추얼 홈', '커뮤니티 광장(버스킹무대, 시티파크)‘ 등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데모를 구현해 행사장에서 시연했다.
메타버스 속 '커뮤니티 광장'에서 시작한 데모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어 매우 사실적인 입체 비주얼을 보여주었으며, 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까지 매우 정교한 모델링과 색감을 보이고 있었다. 롯데 칼리버스는 이러한 미려한 메타버스를 PC는 물론, 차세대 3D디스플레이와 모바일, VR 버전으로도 선보여 메타버스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먼저 '버추얼 스토어(롯데 하이마트)'로 이동하자 가상의 점원이 입체 실사의 모습으로도 등장하여 사용자가 만져보고 질문하면 전자 제품에 대해 마치 오프라인처럼 즉각적으로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칼리버스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실사 상호작용과 관련한 자사 특허기술과 AI기술을 적극 활용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버추얼 홈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집을 꾸밀 수 있었는데, 하이마트에서 노트북을 구매하면 실제품은 집으로 배송되고, 디지털 트윈은 버추얼 홈안에 배치할 수 있는 구조였다. 특히 단순히 꾸미기에만 멈추지 않고 기능성을 지닌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예를들면, 노트PC를 설치하면 버추얼 홈에서도 웹서핑이 가능해 지는 식이었다.
대리석이 화려하게 장식된 롯데 면세점에서는 MCM, 지방시, 메이크업 포에버, 록시땅 등 다양한 브랜드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이용자들은 패션 아이템을 믹스하여 입어보는 등 쇼핑을 할 수 있었고, 각각의 상품들은 박음질과 패브릭 재질, 가죽의 질감까지 매우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이러한 정교한 디지털 트윈을 브랜드 스스로가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캔 어플리케이션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엔터테인먼트의 경험은 단연 가장 큰 임팩트를 주었다. JYP의 걸그룹 '엔믹스'가 언리얼로 구현된 6만명 이상의 대형 콘서트 홀에서 실사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무대를 꾸몄고, 역동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아이돌의 표정이나 동작 하나하나가 눈앞에 선명한 입체로 아른거렸다. 세계적인 스타 DJ ALOK이 참여한 EDM 공연도 CES버전 대비 더욱 화려한 특수효과가 더해져 놀라웠다.
칼리버스 김동규 대표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인터렉티브를 통해 메타버스의 본질인 ‘메타(초월) 경험‘을 완성하고, 이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순환하는 구조로 설계하여 실체적 베니핏을 제시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과 NFT 연동은 노래방/디제잉/코메디 등 다양한 UGC 놀이요소는 물론 쇼핑에도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빠르면 올해 말에 얼리액세스로 일반 PC 버전과 VR 버전을 선보이고, 이어서 3D 디스플레이 버전 등 이미 검증된 디바이스는 물론 애플의 비전 프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응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