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핏펫, 280억 원 규모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 핏펫이 기존 투자자 및 신규 투자자로부터 총 2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면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3월, 핏펫은 동화약품으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핏펫과 동화약품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핏펫이 보유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와 동화약품의 의약품 개발 노하우 및 의약품 제조역량을 결합해 동물의약품 연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핏펫은 기존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신규 투자자인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2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핏펫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건강한 반려생활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2023년 하반기 이후 동물병원 관련 사업 및 펫보험 사업에 지속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설립 후, 2020년 아기유니콘, 2021년 예비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핏펫은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반려동물 간편 검사 서비스 ‘어헤드’, 건강 맞춤 커머스 ‘핏펫몰’, 프리미엄 펫테리어 브랜드 ‘헤이테일’ 등을 통해 반려동물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핏펫 고정욱 대표이사는 “핏펫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진단검사, 고품질 상품개발, 커머스, 치료제, 펫보험 등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며, “자생력 있는 건강한 재무구조 기업으로 발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오리진, 13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13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주도로 슈미트, 롯데벤처스, 현대기술투자, NH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기업은행,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 10곳이 참여했다.
디오리진은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디오리진은 넷마블 IP사업팀장 출신인 정재식 대표가 지난 2021년 5월에 설립한 콘텐츠 IP 스타트업이다. ‘멀티 유저블(Multi-Usable) IP’를 개발하고 확보해 이를 콘텐츠 전 영역으로 확장한다. 특히, IP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관과 사업전략을 구축하고 실행해 일관된 IP 경험을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오리진은 설립 1년 만에 누적 수주 금액 80억 원을 달성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넷마블에프앤씨(F&C) 오리지널 IP ‘프로젝트H’ 개발, 컴투스 ‘서머너즈 워’ IP 사업 및 세계관 개발, 콩스튜디오 ‘가디언테일즈’ 세계관 리뉴얼, 라인게임즈 오리지널 IP ‘GOD12’ 개발, GFFG 브랜드 IP 사업 등이다.
디오리진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IP 제작뿐만 아니라 콘텐츠 다매체 확장, 글로벌 IP 확보, 최상위 크리에이터 영입, IP 벨류체인 확대 등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재식 대표가 디오리진의 IP 제작 및 미디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총괄하며,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ZER01NE’의 운영을 총괄했던 성대경 CSO는 글로벌 원천 IP를 확보하고 IP 밸류체인을 확대하는 IP 홀딩스 사업을 맡는다.
디오리진 정재식 대표는 “벤처 투자 혹한기임에도 국내 기업들로부터 디오리진의 비전을 공감받아 기쁘다”라며, “‘10 Unicorn IPs rather than a unicorn company’라는 디오리진의 미션을 향해 지치지 않는 꾸준함으로 성과를 만들어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에픽코퍼레이션, 24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인공지능 기반 하이엔드 자산거래 플랫폼 에픽원을 운영하는 에픽코퍼레이션이 24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2년 10월 시드 투자 유치 이후 약 8개월으로, 패스트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자금은 35억 원 규모다.
에픽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통해 에픽원의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먼저, 명품 자산 판매 거래체결률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주요 4개국 글로벌 비딩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예상체결가를 책정하는 인공지능 기능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취급 브랜드 및 카테고리를 명품시계 중심에서 가방, 하이퍼 카, 미술품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픽원은 고가 자산을 빠르게 리퀴데이션(현금화, Liquidation)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 제품 사진을 촬영해 올리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10초만에 시세를 확인, 1분만에 캐쉬 지급, 1일 이내 판매 등을 지원한다. 직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흥정과 안전 문제, 국가별 수요 및 공급 차이 등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3년 1월 정식 앱 출시 후 약 5개월만에 플랫폼 누적 매입액 9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에픽원 김사랑 대표는 “현재 가파른 거래량 증가와 함께 구매입찰 서비스 거래체결률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250억 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실제 시장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차례로 추진하며 플랫폼 확장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젠핏엑스, 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젠핏엑스(GenfitX)가 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VNTG가 참여했다. 젠핏엑스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골프 인공지능 엔진 고도화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젠핏엑스는 골프 데이터 통합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 지난 2022년 인공지능 골프 피팅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하며 5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골프 글로벌 브랜드, 유통사, 분석기 제조사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젠핏엑스 손호석 대표는 “골프 데이터 통합 분석 분야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골프 데이터 통합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한 골프 인공지능은 교육, 유통, 골프장,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골프 산업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골프 데이터를 연구 개발하기 위한 발판은 우리나라에 모두 구축되어 있다. 골프 기업과 기관,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소감과 다짐을 밝혔다.
아이오로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투자 유치
아이오로라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오로라는 선불 결제와 교통카드 기능을 더한 ‘나마네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나마네카드의 특징은 외국인들이 환전할 필요 없는 충전 방식이라는 점이다. 아이오로라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간편 계좌 형태의 충전 방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이오로라는 다양한 충전 수단을 제공한다. 비자, 마스터 등 해외카드로 충전할 수 있으며, 알리페이, 다나, 트루머니, 지캐시, 터치앤고 등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사용하는 간편결제로도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로라는 유럽 전역 2,500개 이상의 은행과 1억 5,000만 은행 고객에 대한 액세스를 통합하는 오픈뱅킹을 제공하는 네오노믹스와 협약을 체결해, 유럽 고객이 간편하게 계좌를 등록해 충전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임플로이랩스, 한투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 유치
경력관리 플랫폼 ‘잡브레인’을 운영하는 임플로이랩스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바른동행 보육기업 3기에 선정되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잡브레인의 특징은 카카오톡 등 간편 인증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이력서를 생성하고, 경력/학력/자격/어학 사항을 검증해 입력해주는 것이다. 소득 관리 등 직장인을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 기업별 연봉 정보를 답변할 수 있는 챗봇 등도 선보였다.
임플로이랩스 김지현 대표는 “설립 직후 매쉬업엔젤스와 스퀘어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었다"라며 "프리-시리즈A 투자까지 유치한 만큼 더 많은 직장인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기업도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더슬립팩토리, 팁스(TIPS)선정
더슬립팩토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정부가 민간 투자사와 함께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연구개발(R&D), 해외 마케팅, 사업화 자금 등 최대 7억 원을 지원한다.
더슬립팩토리는 이번 팁스 선정으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인재 영입 등에 활용해 ‘스마트 파사’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마트 파사’는 코골이 관리 서비스다. 이용자가 직접 코골이 측정 앱을 통해 본인의 수면 상황을 파악하고, 맞춤형 코골이 완화 의료기기 ‘파사’를 사용해 매일 코골이를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 파사 서비스는 앱을 통해 측정된 수면 지수와 고객이 응답하는 수면 품질에 따라 수면 습관 개선 가이드라인, 맞춤형 장치 파사의 A/S 등을 제공한다. 현재 론칭 5개월 차로 구독자 1,000명을 보유했다.
더슬립팩토리 박준혁 대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코골이 측정, 구강모형 랜더링 인공지능 기술 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라며,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SBA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 대상홀딩스와 오픈이노베이션 참가기업 모집
서울경제진흥원(舊 서울산업진흥원, 이하 SBA)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 센터가 대상홀딩스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오는 7월 2일까지 모집한다. 대상홀딩스는 대상그룹 지주회사로, 그린바이오, 레드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규 사업 기회 모색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노력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대상그룹의 다양한 사업부서와 PoC 협업 기회, 사업화 자금(기업 당 1,000만 원) 지원,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의 코워킹/입주공간 사용, 투자 자금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참여 기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분야는 그린바이오(농축수산업과 관련이 있는 소재/바이오, 신기술/플랫폼), 레드바이오(헬스케어, 실버케어와 관련 있는 소재/바이오, 신기술/플랫폼)다. 해당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대상그룹과 협업의지가 있는 기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신청은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으며, 선정심사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로 진행한다. 2차 발표심사는 서면심사에 통과한 기업 대상으로 서울창업허브 성수에서 대상홀딩스 및 대상그룹 사업부서 임직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 김종우 창업본부장은 “대상그룹은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해 온 기업이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모두에게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계기이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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