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네오위즈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게임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22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체험판이 공개된 넥슨의 신작 ‘워헤이븐’은 일일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 출시 예정 게임 부문에서는 2위다.
올해 가을 얼리 엑세스 출시 예정인 워헤이븐은 칼, 창, 망치 등 ‘냉병기’를 사용하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16대 16 백병전을 벌이는 액션 게임이다. 더 많은 거점을 점령하면 승리하는 ‘점령전’, 중앙 거점을 두고 경쟁하는 ‘쟁탈전’ 등 모드를 선보이고 있다.
워헤이븐의 개발을 총괄하는 이은석 디렉터는 전날 생방송에 출연해 게임을 시연하고 게이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방송은 스팀과 트위치 플랫폼을 통해 중계됐으며 1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참여했다.
이 디렉터는 워헤이븐에 대해 “16명 모두가 승리를 위해 싸우고 이겼을 때의 만족감은 길게, 패배했을 때의 실망감은 빠르게 털어버릴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워해머’와 ‘스파이크’ 캐릭터를 선택해 체험판을 이용 중인 게이머들과 실시간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 시연을 마친 이 디렉터는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그는 원거리 캐릭터인 ‘아치’가 삭제된 것에 대해 “백병전이라는 제작방향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전까지 빼놓은 상태”라며 “잠정배제된 상태다. 언젠가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 밸런스에 대해서는 “유저 피드백과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신작 ‘P의 거짓’은 일일 이용자수 2위, 인기 출시 예정 게임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재해석해 19세기 프랑스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싱글 RPG다. 올해 9월 19일 출시 예정이다.
P의 거짓은 앞서 독일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한 만큼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일 생방송으로 공개된 최지원 총괄 디렉터의 Q&A 영상은 스팀에서만 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기록했다.
최 디렉터는 “소울라이크를 사랑하시는 팬들뿐만 아니라 P의 거짓으로 이 장르를 처음 플레이해 보시는 분들 모두 너무 소중하다”며 “저희 게임을 통해 소울라이크 장르를 플레이하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소울라이크는 일본의 프롬 스포트웨어가 출시한 ‘데몬즈 소울’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게임들을 말한다. 높은 난이도, 반복적인 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공개한 체험판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한 최 디렉터는 “처음 플레이 가능한 버전을 선보이며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좋은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흥분된다”며 “재미는 유지하면서 더 나은 전투 경험을 위해 개발진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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