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걸렸다면 ‘이 음료’ 1리터 마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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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6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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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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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기후는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다. 식품안전나라에서 발표한 식중독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식중독 환자 수는 5160명이었다. 이 가운데 7월 식중독 환자가 1293명(25%)으로 가장 많았고, 8월이 878명(17%)으로 뒤를 이었다. 식중독 환자의 대부분이 여름철에 집중된 것이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복통, 설사, 구토, 탈수, 피로 등이 대표 증상이다. 다만 영유아나 고령자가 감염된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음식을 섭취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후 설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한다.

물론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물만 마셔도 구토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는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다. 최정민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식중독에 걸리면 이온 음료나 물을 하루 1ℓ(리터) 이상 꼭 마시는 게 좋다”며 “구토나 복통으로 인해 물을 마시기 어려우면 수액 주사가 필요하고 심하면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

식중독 예방하려면…‘이것’ 꼭 지켜주세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칼과 도마, 재료 등을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사용한다. 또한 칼과 도마는 채소·고기·생선용으로 나눠서 써야한다. 생닭을 집에서 조리해 익혀 섭취할 때는 닭 내장에 기생하고 있는 캠필로박터균이 손질하는 과정에서 도마와 칼 등에 그대로 남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젖은 행주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행주를 삶아 사용하거나 일회용 타월이나 물티슈를 사용하는 게 좋다. 식재료를 완전히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고기나 어패류는 조리할 때 반드시 속까지 익혀 먹고, 조리된 음식을 바로 먹지 않으면 곧바로 냉장고에 넣는다.

최정민 교수는 “음식은 남기지 않을 만큼 적당히 준비하고, 남았다면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찌개나 국은 한 번 더 끓여 보관하는 게 좋다”며 “음료수는 개봉 후 되도록 빨리 마시고,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수질 검사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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