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게임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게임사는 단연 넥슨게임즈를 꼽을 수 있다.
2022년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합병으로 새롭게 사명을 변경한 넥슨게임즈는 지금까지 출시한 게임을 모두 성공시킨 독보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넥슨게임즈의 성과는 '히트2', ‘V4’, ‘서든어택’, '블루아카이브' 등의 게임 라인업에서 볼 수 있듯 FPS, 서브컬처 RPG,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넥슨게임즈의 2023년 핵심 키워드는 차별화와 글로벌 시장의 도전이다. 실제로 넥슨게임즈는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규 IP를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자신들의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다수의 AA급 대규모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인받겠다는 행보인 셈이다.
이 신작 라인업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퍼스트 디센던트’다. 지난 2021년 '프로젝트 매그넘'으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처음 등장하는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된 수려한 그래픽과 개발 초기부터 콘솔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준비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퍼스트 디센던트’는 Xbox 시리즈 X / 플레이스테이션5 등 콘솔 기기를 중심으로 시연 버전을 선보였고, 게임 내 시스템과 전투 콘텐츠가 게임패드에 최적화되어 등장했다.
여기에 거대한 보스를 4인의 이용자가 협력하여 공략하는 코옵(CO-OP) 플레이부터 레이드 콘텐츠가 등장하는 등 콘솔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춘 요소가 다수 등장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스팀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게임쇼에 출품되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중이다.
‘베일드 엑스퍼트’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서든어택을 개발한 개발진을 주축으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다양한 스킬을 지닌 ‘렙톤’ 그리고 팀원과 협력해 매 라운드마다 특별한 무기와 물품을 구매하여 다른 형태의 전투를 펼치는 전략적인 요소가 부각된 것이 특징이다.
2022년 스팀에서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에서 87% 달하는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명성을 쌓아올린 이 게임은 지난 5월 글로벌 얼리엑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진행하며,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넥슨 IP(지식 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사실 오랜 시간 인기를 얻은 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넥슨의 구조상 기존의 IP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는 어려운 일인 것이 사실이다.
이에 넥슨게임즈는 본인들이 가진 기술력을 십분 활용해 ‘던전앤파이터’, ‘듀랑고’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와 MMORPG ‘프로젝트 DX’ 등 넥슨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특히, 이들 게임은 원작의 장르를 넘어 콘솔 게임 못지 않은 화려한 액션, 대규모 MMORPG 등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개발되고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높은 기대를 받는 중이다.
이렇듯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인 만큼 자칫 기존 게임의 서비스가 소홀해지거나, 게임 운영에 대한 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넥슨게임즈는 뛰어난 게임 운영 노하우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실제로 넥슨게임즈는 개발을 시작한 게임의 프로젝트가 폐기되거나,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크게 문제를 일으킨 사례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서든어택’이다.
‘서든어택’은 그래픽의 노후화와 경쟁 게임의 등장 등 숱한 위기를 겪은 작품이었다. 더욱이 2022년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통합으로 회사명이 바뀌는 큰 변화까지 겪었다. 하지만 넥슨게임즈에서 서비스된 ‘서든어택’은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맞춤 업데이트와 꾸준히 이벤트를 진행하며, 오히려 순위가 상승해 현재 PC방 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이전보다 더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블루아카이브 역시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2주년 맞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OST 및 코믹북을 발매하고, 게임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굿즈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IP 확장에 나섰다. 이러한 행보는 게임 성과로 이어져 일본에서는 최초로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한국 애플 앱스토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중국 CBT까지 진행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여기에 히트2, V4 등 MMORPG 장르로 출시된 작품들 역시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 10~20위권을 유지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넥슨게임즈는 콘솔과 서구권 시장 진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해 퀄리티를 높이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다져진 자신들의 게임 운영 노하우를 더해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미지의 시장으로 불리는 콘솔과 서구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넥슨게임즈의 박용현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다수 신작을 선보이는 중요한 해”라며 “내실을 보다 다져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과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나서는 넥슨게임즈가 뛰어난 퀄리티 게임성와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는 운영.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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