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자사가 개발한 생성 AI(인공지능) 모델이 글로벌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거대 언어 모델) 리더보드’ 평가 점수에서 오픈AI의 챗GPT를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는 전 세계 500여 개의 오픈 모델들의 추론, 상식 능력, 언어 이해 종합능력, 환각 현상 방지 등 4가지 지표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지난달 업스테이지는 허깅페이스를 통해 30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보유한 생성AI모델을 내놓았고 파라미터가 700억 개 수준인 메타의 ‘라마-2’ 모델을 제쳤다. AI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이다.
이후 업스테이지는 라마-2 모델을 기반으로 파인튜닝(미세조정) 한 모델을 내놓았고 이번 평가에서 72.3점을 획득, 1위를 기록했다. 챗GPT의 기반이 되는 GPT-3.5는 71.9점을 기록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 생성 AI 모델의 기술력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프라이빗AI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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