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 압도적 1위.. ‘게임산업 종합 육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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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5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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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게임아카데미에서 진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후 경기글로벌게임센터(판교)에서 개발을 위한 공간 지원도 받았고요. 경기도의 지원이 없었으면 절대로 이렇게 좋은 게임을 내놓을 수 없었을 거에요"

현재 스팀에 신작 'X Invader'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올라프게임즈(성남 판교소재)의 송종현, 오세민 공동 대표는 경기도의 게임인재 육성 정책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해병대 군대 동기로 만나 함께 전역한 후 별다른 지식 없이 무작정 게임업계에 들어섰다는 두 대표는 처음부터 경기 게임 아카데미를 찾았던 것이 '신의 한수'였다고 설명했다.

경기게임아카데미 9기 수료식(자료 출처-게임동아)


'이 세계 미장원 한올한올'과 '아처 디펜스'를 개발한 모쿰(성남시 판교소재)의 이예석 대표도 자신이 경기 게임 아카데미 8기 출신이라며 웃음을 더했다. 이예석 대표는 전국을 대상으로한 이번 경기게임오디션2023에서 TOP3에 오르면서 경기도에 대해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게임아카데미는 올해 12기를 배출했다.

오디션 수상사진 모쿰 이예석 대표(자료 출처-게임동아)


1인 개발자로 시작한 하이디어는 6년 전 제7회 경기게임오디션 TOP2에 선정되어 경기글로벌게임센터에 입주하여 매출과 일자리 창출에서 많은 실적을 쏟아냈다. 특히 21년 경기게임상용화지원으로 글로벌에 진출에 성공한 ‘고양이와 스프’는 도내 대형게임사 네오위즈로부터 '200억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한편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4천만 건 초과 달성’이라는 낭보를 전하며 경기도 게임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고마움을 알려왔다.

고양이와스프(자료 출처-게임동아)


이처럼 경기도의 게임산업육성 정책은 최근 3년 간 849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84개의 창업기업을 포함하여 총 642개 기업을 지원하는 등 게임스타트업 지원에 실질적 효과로 이어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게임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성남 판교에 경기글로벌게임센터를 운영하며 ▲기반 강화 ▲기업 경쟁력 제고 ▲유통판로 확대라는 3가지 큰 테마를 주축으로 게임산업 생태계 고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스타게임 발굴과 안정적인 출시를 돕는 경기게임오디션과 게임기업 창업의 요람 경기게임아카데미, 게임스타트업 육성의 전진기지 경기글로벌게임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AI 및 클라우드기반 게임 등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제작지원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통 판로 확대를 위해 게임 상용화 지원과 대·중·소 게임기업 협력 지원사업으로 게임업계 상생을 유도하여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의 게임산업 지원 사업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017년에 경기도는 경기도 게임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도 차원으로 게임산업의 활성화와 지원을 통하여 경기도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노력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러한 조례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꾸준한 지원을 통해 2021년 말 기준으로 344개의 게임기업을 판교에 입주시켰으며, 누적 4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하이디어의 고양이와 스프', 누적 5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자라나는 씨앗의 지킬앤하이드' 등 우수한 성과를 내는 기업을 육성해냈다.

지킬앤하이드(자료 출처-게임동아)


현재 경기도는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9조 8천억 원, 47%), 종사자 수(2만 9천 명, 전국의 35.6%), 사업체 수(2,764개, 전국의 25%) 모두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단, 크래프톤, 라인게임즈 등 굵직한 게임기업이 이미 서울로 본사를 이전하였고 판교에 본사를 둔 스마일게이트가 테헤란로에 대규모 사옥을 매입하는 등 경기도를 떠나는 게임기업 역시 적지 않다.

약 33조에 달하는 도내 콘텐츠산업 매출의 약 29.8%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산업인 게임산업이 정작 기업을 유치하고 유지할 정책적인 유인동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스타트업 육성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지원으로는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고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GGC Green Friendship 업무협약식(자료 출처-게임동아)


다행하게도 이번에 새롭게 추진하는 대·중·소 게임기업 협력 사업 지원사업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게임산업 내에서 지원과 육성을 위한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있는 것은 앞으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측 한 관계자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의 캐치프레이즈인 ‘게임산업의 미래, 기회의 경기도’처럼 AI 등 신기술로 급변하는 IT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도내 게임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면 경기도정의 핵심 방향인 100조 원 투자 유치와 게임분야는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단 점에서, 경기도 게임산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l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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