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 세포주 위탁생산… 브렉소젠과 CMO 계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8월 31일 16시 23분


HK이노엔 하남 세포유전자치료제센터서 생산
HK이노엔 생산 세포주서 엑소좀 추출해 치료제 개발
“균질성 확보 위해 품질관리 엄격한 GMP시설 필수”
HK이노엔 “하남 센터서 다양한 협업 이어갈 것”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 상무와 김수 브렉소젠 대표가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 상무와 김수 브렉소젠 대표가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엑소좀 치료제 전문 기업 ‘브렉소젠’과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 치료제 세포주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앞서 HK이노엔과 브렉소젠은 지난 4월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본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브렉소젠이 개발 중인 심근경색증 치료제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세포주 생산을 맡는다. 계약금액과 생산 규모 등은 계약 조건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세포주 생산은 경기도 하남시 소재 HK이노엔 세포유전자치료제센터에서 담당한다. 세포주 특성 분석과 함께 균질성을 확보한 세포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세포주는 생체 밖에서 배양이 가능한 세포 집합을 말한다.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보유한 GMP시설이 필요하다.

HK이노엔이 생산한 세포주는 브렉소젠에 공급될 예정이다. 브렉소젠은 해당 세포주에서 나노 입자인 ‘엑소좀’을 추출해 심근경색증 치료제(BRE-M101)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BRE-NA01)의 비임상 및 임상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 상무는 “이번 CMO 계약 외에 세포치료제센터에서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 브렉소젠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브렉소젠 BG플랫폼(BG-Platform)에서 발굴한 다양한 엑소좀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협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렉소젠이 개발 중인 심근경색증 치료제는 초기 발생 가능한 거부반응을 낮추고 충분한 혈류 공급을 촉진할뿐 아니라 심장 조직 내에 골고루 배분돼 심장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보인다.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는 염증·섬유화 조절을 비롯해 간 조직 손상을 억제하고 손상된 간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들의 회복을 촉진해 간을 재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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