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는 이용자 참여 쇼케이스를 열고 실물 카드 기반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하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한국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데브시스터즈가 직접 기획 및 개발한 TCG다. 차원의 붕괴로 만들어진 5개 행성에서 온 쿠키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신비로운 여정을 그린다.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쿠키들은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다양한 스토리를 펼칠 예정이다.
게임은 장르의 정통을 계승하면서도 대중성과 전략성을 갖춘 플레이 방식으로 나만의 덱을 구성해 전략적인 매치와 수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날 출시된 스타터덱은 5개 행성 중 썬키스드(빨간색), 스파키오(노란색), 테라바움(초록색) 등 3종이다. 이용자가 펼칠 수 있는 전략에 따른 쿠키, 아이템, 트랩, 스테이지 카드 등 60장으로 구성된다.
각기 다른 컨셉으로 썬키스드덱은 공격형, 스파키오덱은 역습, 테라바움덱은 방어의 컨셉이다. 상설매장 ‘쿠키런: 브레이버스 스테이션’, 공인카드샵, 전국 GS25 매장, 쿠키런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스타터덱에 새롭게 추가되는 카드 중 랜덤으로 선정된 5장으로 구성된 첫 번째 부스터덱을 출시한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제작에는 유희왕 TCG의 유명 플레이어이자 드래곤볼, 원피스 등 카드게임을 기획한 시노모토 료가 기획에 참여했다. 디지몬 IP를 최초로 그린 총괄 일러스트 작가 와타나베 켄지를 비롯해 마블·DC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이인혁 작가, 디즈니·마블 등 글로벌 IP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 등이 참여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개발진 질의응답에 나선 시노모토 료는 “다양한 세대에게 인기 있는 쿠키런 IP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TCG를 접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알기 쉬우면서도 상대의 턴에 행동할 수 있는 ‘트랩카드’ 등으로 승패가 갈리는 심오한 전략성을 가진 게임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TCG 장르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열고 다양한 대회를 기획한다. 오는 12월부터 국내 전문 TCG 플레이어부터 캐주얼한 팬까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를 실시한다. 체계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위원회도 신설하고 위클리, 먼슬리 대회를 개최한다.
2024년 WCG 공식 종목 채택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 주요 TCG 국가에서도 대회를 열고 중계에는 AR(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평면의 카드로 게임이 진행돼 역동성이 떨어졌던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다.
이창헌 쿠키런: 브레이버스 PD는 “단순히 규모가 커서 TCG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이미 출시된 적 있는 콜렉팅 카드가 지난해 880만 팩 이상이 판매돼 팬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용감한 쿠키가 오븐에서 탈출했던 용기를 본받아서 생소한 장르이지만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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