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전월세대출 출시…인터넷은행 최초 다자녀 특례 대출도 선봬
토스뱅크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은 ▲일반 ▲청년 ▲다자녀특례로 구분된다. 일반·다자녀특례 전월세보증금 대출 최대한도는 2억2000만원, 금리는 최저 3.32% (최고 5.19%)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최대한도는 2억원, 금리는 최저 3.42% (최고 4.06%)다.
다자녀특례 대출 대상은 미성년 자녀 수가 2명 이상인 금융소비자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박신건 토스뱅크 프로덕트오너(PO)는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특징은 맞춤형 대출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예컨대 만 34세 이하이면서 무주택자이지만, 자녀를 2명 이상 둔 금융소비자라면 ‘청년’과 ‘다자녀특례’ 상품을 모두 토스뱅크가 제안해 이용자가 직접 자신에게 적합한 것으로 선택하도록 돕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전세금 반환보증·등기변동 알림 등 ‘토스뱅크 케어’…보증금 2억원 보증료 8만원
이날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안전하게 지킬 방안으로 ▲전세금 반환 보증 ▲등기변동 알림 등의 기능을 담은 ‘토스뱅크 케어’를 제시했다.
전세금 반환보증은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가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어 유용하다.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제도로 전세사기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세금 반환보증을 도입했다. 그간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하기 위해서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보증료를 내야 했지만, 토스뱅크가 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선보인 반환보증은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반환보증 대상도 확대했다. 비대면 서비스 최초로 단독주택과 빌라, 다가구주택 등까지 보장 범위를 넓혔다.
토스뱅크는 두 번째 토스뱅크 케어 기능으로 등기변동 알림을 제시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집주인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내가 살고 있는 집에, 혹은 살게 될 집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알림을 통해 인지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그간 세입자들은 정보 비대칭으로 불안에 떨었다. 내가 모르는 사이 집주인이 바뀌거나, 집에 가압류가 들어오는 등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할까 걱정했다. 토스뱅크는 등기변동 알림 서비스로 이같은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세입자의 발 빠른 대응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대출’·’외화서비스’·’아이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
토스뱅크는 이날 향후 선보일 신규 상품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상생 모델로 토스뱅크와 지방 제휴은행이 각각 50%씩 대출을 담당하는 ‘토스뱅크 공동대출’과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송금, 외화통장·환전, 해외주식 연계 계좌 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외화서비스’ ▲0~16세용 자녀를 위한 계좌·적금·체크카드 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아이서비스’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7월 첫 흑자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금융소비자가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인터넷 은행의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포용을 위해 신용평가 모형을 더 고도화하고 연체율 관리와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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