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더운 가을철 식중독 주의…“조리된 음식 2시간 내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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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7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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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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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아침과 저녁은 쌀쌀한 날씨이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9∼11월에 총 341건의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환자 수는 9236명에 달한다. 이 중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의 26%(87건, 5853명)를 차지했다.

가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생채 등 채소류와 육류였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 식품은 계란말이 등 달걀 조리식품,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순이었다.

가을철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 225건(66%),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40건(12%), 학교급식소 23건(7%) 순이었다.

식약처는 개인 위생관리 및 조리된 음식의 보관·섭취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과 화장실 사용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달걀, 생고기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 김밥, 도시락 등 조리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냉장 상태로 이동·보관해야 한다. 섭취 전 변질 여부를 확인해 맛이나 냄새가 이상한 식품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상온에서 약 4시간 동안 김밥을 보관하다 섭취한 단체 여행객들에게 집단 식중독(17명)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육류를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을 미리 치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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