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갖출 것입니다. 최근 출시한 토레스 EVX는 그 시작입니다. 2026년까지 연간 32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KG모빌리티의 행보를 지켜봐 주세요”
쌍용자동차를 KG그룹 산하에 편입한 후 취임 1주년을 맞은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성공적인 신차 출시로 7년 만의 흑자 전환을 이뤄낸 KG모빌리티를 이끄는 곽재선 회장. 그는 21일 KG Tower에서 개최한 KG모빌리티 미래 전략 발표회에서 브랜드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전기 SUV 신차와 전기 픽업트럭, 하이브리드 SUV, 다양한 형태의 전기버스까지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친환경차 풀 라인업의 신호탄 토레스 EVX...전기 픽업트럭과 하이브리드 SUV, 전기버스 선보일 것
곽재선 회장은 “자사 친환경차 풀 라인업의 신호탄은 지난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라며 “전용 EV 플랫폼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전기 픽업트럭을, 2025년에는 코란도 전기차 버전(KR10)을, 2026년에는 렉스턴 전기차 버전(F100)을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며 “2025년에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도 출시해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KG모빌리티는 중고차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한편, 지난 4월에는 특장법인인 KG S&C를 설립했으며, 기업회생절차에 있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을 통한 KGM 커머셜(Commercial 출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현재 11m 전기버스를 만드는 KGM 커머셜을 통해 내년까지 9m 크기의 전기버스를 선보이고, 6m 크기의 중형 전기버스도 개발해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회장은 “전기 버스 라인업 다양화와 함께 친환경차 풀 라인업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수출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해외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확대하겠다. 2026년까지 완성차 생산 22만대, 부품 수출 후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방식의 반조립(KD) 수출 방식 10만대를 포함해 연간 32만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량 증대를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입, 평택공장을 개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G 모빌리티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NGT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3월에는 베트남 FUTA 그룹과 KD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KD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서비스, 전동화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재선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2024년말 배터리 팩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전기차 무선충전 상용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며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며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시장의 문도 두드릴 것이다. 더는 적자 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을 것이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KG모빌리티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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