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의 가격 책정에 대해 “다른 국가에 비해 특별히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11일 마크 리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국내에서 곧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5와 아이폰14의 가격이 125만원으로 동일하다”며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 독일 유로 등 타국에 비해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에 마크 리 대표는 “아이폰 가격 책정은 환율뿐만 아니라 각 국가별 시장 상황과 유통구조 등도 고려해 이뤄진다”며 “한국 가격이 타국에 비해 특별히 더 비싸다 보기 어렵고, 방송통신위원회 웹사이트를 보면 모델 마다 차이가 있으나, 한국에서 우리 제품이 평균 17개 국가 중 밑에서 4번째라는 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리 대표는 ‘지금이라도 낮출 생각은 없냐’는 질문을 받자 “한국에서 단말기 가격을 다른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비교적 낮은 축에 들어간다고 이해한다”며 “지적한 사항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아이폰15의 발열 문제가 해결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해당 문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 방법이 마련됐으며, 한국 소비자들이 새로 구입한 아이폰15을 켜면 문제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마크 리 대표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질문한 ‘인앱결제 수수료’ 자진시정에 대해서는 “변경 전 수수료 체계는 저희가 글로벌하게 표준적으로 적용을 하던 것”이라며 “해당 수수료 체계를 변경했으나, 그것은 기존 정책이 불법이라는 입장이 아니라 이 문제를 신속히 해소하고 저희의 자원을 소비자와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에 약정된 30% 수수료율을 초과한 33%를 적용해 과다 징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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